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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이발소 세트 (전3권)
삼봉이발소 세트 (전3권)
저자 : 하일권
출판사 : 소담출판사
출판년 : 2008
정가 : 30000, ISBN : 9788973819430

책소개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던지는 통쾌하고 가슴찡한 매직카툰 『삼봉이발소』. 우리가 애써 외면해버리는 ‘외모콤플렉스’라는 쓰린 주제에 대한 재고,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외모바이러스’라는 황당한 설정을 통해, 코믹하게 터치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치밀한 구성능력으로 시종일관 공감과 폭소를 자아내며 감동을 주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우리가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일침을 가하는 의미 깊은 카툰이자, 우리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목차


변신이 아니라 치유가 필요한 현대인이 읽어야 할 만화
웹툰 연재시 총 조회수 1,000만 회! 웹툰사상 최고의 화제작!
삼봉이발소는 파란닷컴(www.paran.com) 웹툰 사이트에 연재되어(총 37화) 총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며 폭발적 인기를 얻은 만화. 연재 후에도 팬들의 출간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수십여 개의 자발적 팬카페가 생겨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우리가 애써 외면해버리는 ‘외모콤플렉스’라는 쓰린 주제에 대한 재고,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외모바이러스’라는 황당한 설정을 통해 코믹하게 터치한 삼봉이발소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치밀한 구성능력으로 시종일관 공감과 폭소를 자아내며 감동을 주는 보기 드문 수작으로,『파페포포』보다 감동적이고, 강풀의 『순정만화』보다 서정적이며 호랑의 『천년동화』보다 코믹하고, 김규삼의 『정글고등학교』처럼 현실을 풍자한다!
현재 CINE 家에서 영화화 진행 중이다.

‘외모’에 대한 속 깊은 고찰,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면면들!
“너무 불공평해. 태어날 때부터 인생의 반이 결정되어 있잖아.”
삼봉이발소는 못생긴 여고생 박장미가 주인공이다. 장미뿐 아니다. 삼봉이발소에는 ‘못생긴’ 사람들이 참 많이도 나온다. 이 사람들은 못생겨서 콤플렉스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외모로 인한 콤플렉스가 트라우마가 되어 못생겼다는 말만 들어도 발작증을 일으키고 시름시름 앓아 병들어가는 ‘외모 바이러스’에 걸린다. 텔레비전에서 선남선녀만을 보아 오던 우리에게 이 ‘못생긴 군단’이 그려내는 삶의 리얼함은 우리를 포복절도하게도 했다가 눈물을 훔치다 펑펑 울게도 만든다.
삼봉이발소는 이를 통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하기 꺼려하는 ‘외모’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비단 못생긴 사람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못생겼든 예쁘든 외모에 자신이 있든 없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자신만의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못생겨서 예쁜 짝과 항상 비교당해야 하는 여학생의 심정, 초라한 외모의 아빠가 학교에 오는 것을 꺼리는 여학생의 상처, 못생겨서 회사 면접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사각턱의 취업준비생, 예뻐서 친구들의 남자친구를 가로챈다는 소문에 왕따 당하는 여학생, 자신이 못생겨서 거절당할까 봐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프러포즈를 하지 못하는 남학생…. 이렇게 ‘외모’로 인해 겪었을 편견이나 차별 등 크고 작은 고민거리들을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는 점이 이 작품이 수작으로 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이발소, 삼봉이발소
“소중한 꿈을 잃지 마. 인생의 나머지 반은 너의 것이니까.”
『삼봉이발소』는 8등신의 미남미녀를 무한 띄워주기만 하는 미디어와 그를 좇는 현대인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한편 개개인의 그릇된 사고방식이 자신을 병들게 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깊게 그려내면서도 만화적 ‘재미’를 잃지 않고 있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무채색일까?”, “변하는 건 두렵고, 현실에 머무는 건 힘들다”며, 외모로 인한 차별과 편견 속에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고민과 감성을 세심하게 이해하고 어루만지면서도, “그러는 너는 무슨 노력을 했는데?”라고 물으며, 개성과 장점을 발전시키며 삶을 긍정적으로 살려는 노력보다는 불공평한 현재에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들을 꼬집고 있다.
결국 삼봉은 커다란 가위와 성수로 사람들 저마다가 가진 장점과 매력들을 살려 자신을 사랑하는 용기를 심어주며, 편파인적 미에 대한 시각을 비판하며, 개개인의 매력과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삼봉이발소는 특별한 공간이다. 오르고 또 올라 도시가 아득하게 느껴질 만한 그곳에 작가는 아주 특별한 이발소를 지었다. 오래되어 포근하고 정겨운 곳이다.
보통 이발소 사인(봉)이 하나 달려 있고, 퇴폐업소가 사인이 두 개 달려 있는 데서 힌트를 얻어, 봉이 세 개 달린 ‘삼봉이발소’를 만들었다.
예뻐지고 싶어서 변신을 꿈꾸는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는 그곳의 특별한 이발소 일지를 통해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변신이 아니라, 치유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