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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이 찾아내는 그림 속 사람의 권리
법의학이 찾아내는 그림 속 사람의 권리
저자 : 문국진
출판사 : 예경
출판년 : 2013
정가 : 25000, ISBN : 9788970845036

책소개


그림 속 인간과 시대의 자취를 탐구하는 법의탐적론
200년간 논란이 지속되어 온 미궁 속 작품을 세계최초로 종결짓다


우리나라 제1대 법의관이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창립멤버인 문국진 박사가 스스로 생전의 마지막이라 단언하는 저서 『법의학이 찾아내는 그림 속 사람의 권리』가 출간되었다. 죽은 이의 인권을 위해 법의학이라는 한 길을 오롯이 걸어온 저자가, 스스로 연구한 법의탐적론을 통해 고야의 그림 〈벌거벗은 여인〉을 두고 200년간 이어진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세계최초로 시도한 법의탐적론(法醫探跡論, Medicolegal Pursuitgraphy)은 남아 있는 창작물 등의 흔적을 탐지하고 탐구하여 진실을 밝힌다는 의의를 두고 있다. 이미 고인이 된 문호나 장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정신분석을 실시해 살아생전 작가의 정신적 질병이나 당시의 심리 상태 등을 알아내는 병적학과, 각종 문건 분석을 마치 시체를 부검(剖檢)하듯 시행하는 ‘문건부검(Book Autopsy)’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법의탐적론은 저자의 오랜 경험과 연구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앞서 언급된 고야를 비롯해 쿠르베와 휘슬러, 들라크루아, 칼로,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고흐, 달리, 앙소르, 얀센 등 예술사의 한 획을 그은 유명한 작가들이 남긴 그림과 자료를 분석해 예술을 법의학적인 시선으로 새롭게 안내한다.

목차


머리글

1부 끝나지 않은 명화 사건:
법의탐적으로 밝히는 그림 속 사건의 재해석


case 01. 동요하는 배심원들
― 배심원제의 모순, 〈프리네〉와 채플린 친자확인 사건

case 02. 이성과 열정 사이, 대학자의 굴욕
― 〈아리스토텔레스와 필리스〉 사건의 진상

case 03. 200년을 기다린 벌거벗은 여인의 진실
― 고야의 그림 모델의 신원확인 사건

case 04. 인류 역사상 최초의 미필적고의
― 여인의 운명, 다윗과 밧세바 사건

case 05. 살로메 보복의 일곱 베일의 춤
― 성자 요한의 목을 친 사건

case 06. 황제에 맞선 화가
― 쿠르베와 휘슬러, 명예를 위한 화가들의 투쟁

case 07. 탐욕과 결백
― 무고죄를 증명한 지혜, 두 노인과 수산나 사건

case 08. 학살의 진실을 그린 화가
― 들라크루아의 사명감과 예술에 대한 철학

case 09. 동성애 문화의 맥〈아테네 학당〉에서
― 철학에서 예술로 이어지다

2부 예술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창작의 모티브와 과학적 연계 그리고 예술적 표현


case 10.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그리스신화, 영원한 창작의 모티브

case 11. 문명의 탄생, 파괴, 순환
― 프리다 칼로의 〈모세와 창조의 핵〉

case 12. 죽음 그 너머
― 임사현상 연구, 죽을 때 보이는 것

case 13. 꿈을 그리다
― 〈꿈의 소재〉와 〈사드코〉로 본 꿈의 이중적 의미

case 14. 나르키소스와 수선화
― 슬프고도 아름다운 자기애의 표상

case 15. 유혹 그리고 탄생의 모티브
― 어린 정자도 꽃향기를 쫓더라

case 16. 예술이 된 마음의 병
― 화가 바로가 빚어낸 광기, 공포, 그리움

case 17. 신의 손과 악마의 손
― 로댕의 조각으로 보는 왼손과 오른손

case 18. 달과 인간 그리고 여성
― 달의 생명력과 생체리듬의 신비

case 19. 코가 일그러진 남자
― 천재 미켈란젤로의 못생긴 코의 유래

3부 자화상과 대화하는 법의학자 :
법의탐적으로 밝히는 화가의 내면분석


case 20. 고독한 사나이의 표상
―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case 21. 잘려져 그린 화가의 오른손
― 표현주의 화가 키르히너의 자화상

case 22. 종교화를 그리는 범죄자
― 카라바조의 본성과 재능 그리고 속죄

case 23. 가스실에서 스러진 화가
― 유대인 누스바움의 홀로코스트 고발

case 24. 자서전을 남긴 조각가
― 첼리니의 살인 행위와 걸작 〈페르세우스〉

case 25.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
― 부모의 부재와 무관심, 라파엘로와 실레의 자화상

case 26. 죽음을 예감한 자화상
― 〈세간티니의 유체〉와 〈해골이 있는 자화상〉

case 27. 한 여인을 사랑한 두 명의 화가
― 〈키스〉와 〈바람의 신부〉가 의미하는 것

case 28. 베이컨과 가면이 있는 자화상
― 달리와 앙소르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

case 29. 편집증에 걸린 화가
― 얀센의 ‘파라노이아’ 연작 자화상들

맺는글
참고문헌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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