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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의 삶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뿐"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을 써 온 정호승 시인의 동화집이다.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그는 이 책에서 동화의 방법으로 사랑을 이해하고자 한다. 꽃과 나무와 짐승들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들의 말소리까지 담아내며 아름답고 따뜻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그의 상상력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노라면 나무가 겨울바람 속에서 끝내 이파리 몇 개를 버리지 못하고 서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불완전한 모습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사랑을 통해서만 완전해 질 수 있다는 메시지는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 커다란 울림이 된다. 그가 들려주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잔잔하게 마음을 적신다.

목차

작가의 말

비목어
난초와 풀꽃
빈 들판
풍경소리
제비와 제비꽃
해어화
해어견
명태
의자
망아지의 길
주춧돌
슬픈 목걸이
어떤 암탉
종이배
현대인
우제어
돌탑
못자국
기파조
거름이 된다는 것
왼손과 오른손
기다리는 마음
어린 대나무
서울역 눈사람
조약돌 이야기
다람쥐 똥

따듯한 사랑의 동화 / 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