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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름에게
저자 : 박선아
출판사 : 안그라픽스
출판년 : 2017
정가 : 13800, ISBN : 9788970599304
책소개
“여행하며 마주한 이야기를 그때그때 떠오른 이에게 편지로 써뒀습니다.
매일 아는 것은 늘어나는데, 우리는 그중 무엇을 기억하게 될까요.”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아트 디렉터 박선아가 여행지에서 보내온 서른두 통의 편지와 필름 사진. 베를린,바르셀로나, 파리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에게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가족, 친구, 옛 애인, 고양이 등에게 쓴 편지에는 그들의 실제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다. 누구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는 있어도 수신자의 정확한 이름은 모른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밀한 글은 곧 독자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박선아는 작고 느리고 비밀스러운 것을 아끼는 사람이다. 고양이 모찌와 ‘작은 집에서, 넓은 사람과, 깊은 마음으로’ 사는 것이 오랜 꿈이다. 그녀는 여러 브랜드들과 함께 일하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것들을 모은다. 《어라운드》 매거진에서 에디터로 일했으며, 당시 매거진에 연재한 글을 모아 출간했던 수필집 『20킬로그램의 삶』은 20-30대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책『어떤 이름에게』에 담긴 모든 편지는 여행지에서 썼지만 여행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그저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했던 따뜻한 순간들로 이동해 그것들을 어루만진다. 그 안에서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기도 한다.
목차
그리움
병에 담긴 편지
달
바보의 치구
어떤 이름들
비밀스러운 삶
나무들
밤 산책
함께 늙어가는 일
천장 영화관
우리는 고양이들처럼
한 사람의 스크류지
앵무새와 까치
용기 있는 순간들
모찌는 말이 없어서
한 손에는 책을
미노광
볼 수 없던 장면
있을 때 잘 해
자전거를 탄 우리들
우리의 언어
발코니가 있는 삶
우리가 함께 먹은 카레
똑똑한 전화기를 좋아하지만
옥상에 맡겨둔 유년
눈에 보이는 슬픔
잘 먹겠습니다
다 어디로 갔을까
기다림에 대하여
작지만 확실한 행복
따뜻한 비데에 앉아
너는 크고 뚱뚱한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