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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인문학 (인문학과 과학기술 융합적 사유의 힘)
저자 : 이진우
출판사 : 책세상
출판년 : 2013
정가 : 17000, ISBN : 9788970138534
책소개
인문학, 기술을 사유하다
과학, 인간다움을 성찰하다
인문학은 ‘인간’을 성찰하고 과학기술은 ‘자연’을 연구한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오랜 세월 동안 상식으로 여겨져왔다. 독립적 학문으로 체계화되어 멀어진 두 세계가 융합되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저자에 따르면, 테크놀로지의 진화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요구한다.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인간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인간과 자연이라는 전통적 이원론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전을 대표하는 것이 ‘인간 향상 기술’과 ‘트랜스 휴머니즘’이다.
과학기술이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의 하나일 뿐 아니라 일종의 권력으로서 인간과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오늘, 인간과 기계의 결합 속에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마저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무엇이 과연 인간적인가’를 묻는 새로운 인문학,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시도하는 ‘테크노 인문학’에 대한 제안이자 실천이다. 저자는 ‘가상현실’과 ‘사이보그’로 대변되는 현대 과학기술의 도전 앞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과학과 격리되어온 인문학이 과학기술에 의해 주조된 지금 여기라는 조건에서 인간과 인간다움을 성찰함으로써, 질주하는 ‘기술권력’을 제어할 새로운 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문학에 대한 현대 과학기술의 도전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사이보그’가 그것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현실이 이상과 실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몸과 기계를 결합한 사이보그가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을 넘어섬으로써 인간과 인간다움을 연구하는 인문학적 물음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의 인문학은 이제 ‘가상현실에서 불멸하는 새로운 인간’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왜 테크노 인문학인가
서론 인문학과 과학기술, 그 융합적 사고의 힘
1. 왜 인문-기술의 융합인가
2. 휴머니즘의 새로운 도전 ― 인간 향상 기술과 트랜스휴머니즘
3. 기술 기반 인간 조건의 변화와 인문학적 상상력
4. 인문학과 과학기술,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
제1부 이미지와 미디어
1장 인간학적 기계 : 몸, 미디어 그리고 상상력―21세기 이미지 테크놀로지는 왜 형이상학을 필요로 하는가
1. 영상 시대의 바빌론 신화 ― 이미지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2. 호모파베르 ― 몸과 미디어
3. 호모픽토르 ― 이미지와 미디어
4. 상상력과 인간학적 기계
― 이미지 테크놀로지는 왜 형이상학을 필요로 하는가
2장 이미지의 권력과 권력의 이미지
1. 왜 이미지는 권력인가
2. 이미지의 권력 ― 아이콘과 재현
3. 권력의 이미지 ― 시뮬라시옹과 이머전
4. 이미지 과잉 시대에 비판적 실천은 가능한가
3장 영상 인문학은 가능한가 ― 이미지의 ‘실재성’과 ‘초월성’을 중심으로
1. 이데아에서 이미지로 ― 왜 영상 시대인가
2. 이미지의 존재론적 이중성 ― 현상과 환상
3. 이미지의 현실화 ― 하이퍼리얼리티와 시뮬라시옹
4. 가상현실에 의한 이미지의 죽음 ― 영상 인문학은 가능한가
제2부 몸과 기계
4장 멀티미디어 정보 시대의 정신과 육체
―사이보그의 인간학은 과연 가능한가
1. 미디어 시대 ― 육체의 인간에서 의식의 인간으로
2. 디지털 의식과 가상현실 ― 미디어의 육체 지우기
3. 미디어의 변증법 ― 매체 제거의 직접성과 하이퍼미디어의 간접성
5장 사이보그도 소외를 느끼는가―디지털 시대의 자아와 정체성
1. 디지털 기술과 ‘포스트휴먼’ 시대
2. 디지털 정보기술의 이중성
3. 비물질적 정보에 의한 인간소외
4. 디지털 자아의 정체성
6장 태어난 인간과 만들어진 인간―인간 복제에 관한 철학적 성찰
1. 생명과 기술공학의 결합은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가
2. 인간 복제와 포스트휴머니즘 ― 몸의 기술화와 인간 본성의 도덕화
3. ‘생명’의 존엄과 ‘인간다운 삶’의 존엄
4. 인류의 자기 도구화와 바이오테크 시대의 생명윤리
7장 인간 복제 시대의 책임윤리
―개별적 인간은 인간 종種 전체에 대해 책임이 있는가
1. 인간 본성도 담론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2. 인간의 문화적 진보와 인류에 대한 책임
3. 인간 복제 담론과 ‘종種의 윤리’
4. 진보의 윤리로서의 책임윤리
8장 생명공학 시대의 ‘주체’ 또는 ‘탈주체’
―유전공학에 관한 지젝의 정신분석학적 계몽
1. 유전공학은 왜 정신분석학과 연결되는가
2. 생명윤리의 한계와 ‘무지’의 전략
3. 환상과 주체의 ‘탈중심화’
4. 유전공학 시대에 정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론 인간과 기계의 융합
―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그리고 트랜스휴머니즘
1. 왜 인간과 기계의 융합이 문제되는가
2. 휴머니즘 ― 인간이 기술을 통제한다
3. 포스트휴머니즘 ― 기술이 인간을 만든다
4. 트랜스휴머니즘 ― 기술로 인간이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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