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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원론의 시대에는 모방적 작품도, 표현적 작품도, 형식적 작품도 모두 예술로 인정받는다. 한 화가가 오늘은 모방적 그림을 그리고, 내일은 표현적 그림을 그리고, 모레는 형식적 그림을 그리고, 글피는 또 다른 무엇을 그려도 무방하다. 이처럼 예술을 자유를 먹고 자란다. 종교적 신념이나 철학적 진리보다 자유의 빛 아래서 예술이 번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다원주의 미학이 그러한 자유의 자양분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작품 속에는 다양한 세계가 있다. 저자가 의도한 세계, 작품의 형식적 구조가 자체적으로 구현하는 세계, 역사적 또는 문화적 문맥 속에서 발현되는 세계 등 많은 세계가 가능하며, 어떤 하나의 비평의 방법이 그 많은 세계를 모두 탐색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술은 다양한 비평의 방법을 통해 풍요로워진다. 더 많은 비평의 방법을 개발하고, 더 많이 작품의 의미를 읽어내고, 그리하여 예술과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일, 다원주의 미학은 비평의 그러한 역할을 중요시한다.

목차

1 서序
다원주의
자유주의
프래그머티즘
다원주의 사회와 문화
다원주의 미학을 위하여
예술｜비평

2 예술
모방
플라톤의 비판｜아리스토텔레스의 옹호
표현
정의 불가능
제도
다원
예술의 종말｜종말 이후의 예술
예술과 비예술｜표현의 자유｜평가의 기준

3 비평
비평 천성
기술, 해석, 평가
의도
형식
죽음 그리고 차연
저자의 죽음｜자연｜데카르트의 근심
역사
다원
해석의 방법｜해석의 적용｜해석의 갑론을박

4 몇 가지 의문들
가치
자본주의의 문화적 논리
관용, 무관심, 종속
자기 지시성의 오류
인권과 문화 다양성

5 결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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