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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큐멘터리 촬영을 겸한 순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화해하고, 꿈을 인정하는 과정을 적어 내려간 기록이다. 일본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시코쿠 순례길, 오핸로는 일본 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의 88개 사찰을 순례하는 도보 여행이다. 많은 일본인들이 일생에 한 번은 찾고 싶어 한다는 오핸로 길에서 다양한 고민을 지닌 순례자들을 만나고, 스스로와 마주했던 저자는 그 속의 여러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전해주고 있다.

일본이기에 나타나는 고유한 문화들이 곳곳에 배어있으며, 전국 각지와 타국에서 찾아온 이들이 들려주는 각양각색의 생각들과 사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숲길과 사찰, 꾸밈 없는 사람들의 싱그러운 모습들을 그대로 담아냈는데, 소박하고 담담하게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시코쿠의 분위기를 한층 가깝게 느끼도록 한다.

목차

프롤로그_그날이 오다

제1장. 발심의 아와_ 도쿠시마 현
제2장. 수행의 토사_ 고치 현
제3장. 보리의 이요_ 에히메 현
제4장. 열반의 사누키_ 가가와 현

에필로그

부록_오핸로상을 위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