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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지향의 일본인
저자 : 이어령
출판사 : 문학사상사
출판년 : 2008
정가 : 13500, ISBN : 9788970128252
책소개
‘축소’의 논리로 해부한 일본인론으로, 저자는 ‘축소지향’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일본의 고전, 역사, 현재의 과학기술 분야를 모두 아울러 일본인을 해부하고 있으며, 일본 고전 문헌에 대한 자료와 그간의 일본, 일본인론에 대한 저자의 견해 및 비평을 피력하면서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투시해 본, 객관적인이고 중립적이며 그럼으로써 가혹한 분석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확대를 의미하는 접두어는 있지만 축소를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일본어는 그 반대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형식의 시를 만든 것은 일본인이다. 이처럼 저자는 ‘축소지향’을 통해 ‘일본인’이라는 매듭을 차곡차곡 풀어나간다. 또한 저자는 일본은 확대지향적이었을 때 언제나 패배했다고 얘기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이나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것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의 뛰어난 문화는 모두 ‘축소지향’에서 비롯된다고 얘기한다. 일본의 뛰어난 발명품들을 떠올려보면 이 점은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서 저자는 대국이 되고 싶으면, 더 작아지라고 일본에 충고한다.
이처럼 저자는 '축소지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일본, 일본인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에 대한 동경과 분노가 교차하곤 하는 우리의 의식지형에서, 이 책은 일본, 일본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담론을 제공하고 있다.
목차
제1장 일본 문화론의 출발점
환상의 옷을 입은 일본론
포크와 젓가락
작은 거인들
'축소'의 문학적 상상력
제2장 축소지향의 여섯가지 모형
이레코형
쥘부채형
아네시마 인형형
도시락형
노멘형
문장형
제3장 자연물에 나타난 축소문화
밧줄과 수레바퀴
축경-풍경 기호로서의 정원
돌과 모래만의 자연-아름다움 포로
분재-정교한 실내악
꽃꽃이-우주의 꽃잎
상자 속에 들어간 작은 신들
제4장 인간과사회에 나타난 축소 문화
다다미 4조 반의 공간론
달마의 눈꺼풀과 부동자세론
'이치고이치에'의 문화
주객일체와 '화'의 논리
현대 사회의 하나미치
도구와 사물에 대한 사랑
제5장 산업에 나타난 축소 문화
일본 정신과 트랜지스터
축소의 경영학
로봇과 파친코
'나루호도'의 사고 방식
제6장 확대지향의 문화와 오늘의 일본
타인의 땅을 끌어오는 문화
사무라이 상인
넓은 공간에 대한 공포
탈출과 회귀의 일본적 조건
명예 백인의 탄식
도깨비가 되지 말고 난쟁이가 되라
작품해설_왜 지금 '축소지향의 일본인'인가-다카노 하지메
후기_[축소지향의 일본인]이 나오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