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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의 배신 (왜 가전제품은 여성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지 못했는가)
저자 : 김덕호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출판년 : 2020
정가 : 18000, ISBN : 9788964621370
책소개
저자는 이반 일리치, 루스 코완, 수전 스트레서, 매릴린 옐롬 등 여성과 가사노동, 가사기술에 대한 연구를 망라하고, 서구 페미니즘의 역사가 가사기술에 끼친 영향을 개괄하며, 당시 미국 중심의 시대별 인구센서스와 잡지 광고를 통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훑어낸다. 특히 당시 미국 가정의 경우, 노동절약적이고도 시간절약적인 가전제품들이 20세기 전반을 통해 줄줄이 도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났는지에 대해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소비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앞으로 많은 가전제품들이 출현한다손 치더라도, 가사노동이 구조적으로 그림자노동을 벗어날 수 없다면, 또한 대부분 주부만의 몫이라면, 역사학자 루스 코완이 제기한 ‘기이한 패러독스’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가전제품은 가사노동의 강도를 줄여주었지만, 집안일은 할머니 세대, 어머니 세대와 비슷했다. 그렇다면 노동절약을 목표로 한 가사기술은 가정주부의 힘든 일은 줄여주었을지라도 가사노동시간은 줄여주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서론
제1장 ‘그림자노동’으로서의 가사노동
1. 가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가
2. 숭배된 ‘진정한 여성성’이란?
제2장 ‘가정(경제)학’의 탄생
1. 엘런 리처즈, 가정을 과학으로 포장하다
2. 가정에서의 ‘관리 혁명’을 꿈꾸다
3. ‘부엌 없는 가정’의 벽
제3장 가내하인에서 전기하인으로
1. 기술변화는 사회변화를 가져왔을까
2. 중산층과 가내하인
3. 가전제품의 출현과 확산
제4장 가전제품의 시대적 배경과 광고
제5장 세탁하기: 다리미와 세탁기
1. 세탁기는 여성을 해방시켰는가
2. 일상의 필수품이 된 전기다리미
3. ‘우울한 월요일’의 세탁
제6장 청소하기: 진공청소기
제7장 음식하기: 가스/전기레인지와 냉장고
1. 가스/전기레인지의 경쟁
2. 냉장고로 달라진 일상생활
3. 냉장고 광고가 주는 메시지들
제8장 가사기술은 가사노동의 해방을 가져왔는가
1.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 ‘어떻게’, ‘얼마나’
2. ‘코완의 패러독스’
3. 가사노동시간 측정에 대한 역사적 접근
4. 왜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은 여전할까?
제9장: 소비정치를 통해서 본 가사노동과 가사기술
1. 미국과 구소련의 ‘부엌 논쟁’
2. 다시 가사노동과 가사기술, 그 미완결의 문제로
에필로그: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감사의 글
미주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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