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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평전 (한때의 애국자 만고의 매국노)
이완용 평전 (한때의 애국자 만고의 매국노)
저자 : 윤덕한
출판사 : 길
출판년 : 2012
정가 : 18000, ISBN : 9788964450543

책소개


이완용은 1894년의 갑오경장으로부터 시작해서 아관파천, 독립협회 활동, 을사조약, 정미7조약, 한일합방, 식민통치에 이르기까지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 고비마다 관련되지 않은 곳이 없다. 개인 이완용에 초점을 맞춰 1999년 국내에서 최초로 발행된 『이완용 평전』의 개정판인 이 책에서 저자는 상세한 주석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앞서 신용하 교수와 김원모 교수의 연구 사례)을 사료에 근거해 바로잡음으로써 좀 더 완성도를 높였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로부터 이완용의 본모습을 들추어내고, 그가 어떻게 한때는 대단한 애국자였다가 점차 만고의 매국노 소리를 듣는 역적으로 표변해가는지의 비극적 과정과 변신의 논리를 밝히는데 주력한다. 아울러 단순히 이완용 한 개인에 의해 우리나라가 구한말의 격동의 세계사 속에서 나라를 잃었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비록 대한제국이 일제의 침략에 의해 망했지만 왕실(특히 고종과 민비, 대원군 등)과 지배집단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스스로 외세의 침략을 불러들인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었음을 강조한다. 매국노로만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이완용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사료에 근거해 그가 어떻게 애국자에서 매국노로 변절해갔는지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책머리에

1. 문제의 제기, 『독립신문』의 일관된 이완용 찬양과 비호를 어떻게 볼 것인가
‘대한의 몇 째 안 가는 재상’
2. 보잘것없는 양반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다
우봉 이씨 시조묘를 찾아 개축한 이완용
3. 첫 번째 인생의 전기, 명문대가로의 입양
양부 이호준은 대원군의 친구이자 사돈
시문과 서예를 즐긴 전형적 조선 선비의 풍모
벼슬길 시작부터 세자를 가르친 온건 개화파
4. 두 번째 인생의 전기, 신식 교육과의 만남
이완용은 세계화 논리의 증조 할아버지
5. 초대 주미 공사관원으로 워싱턴에 부임하다
청국의 간섭과 험난한 부임 과정
서양인 남녀 승객들의 망측한 무도회
클리블랜드 미국 대통령을 만나다
서구 사회를 가장 깊이 있게 관찰한 친미파 원조
6. 알렌의 지원으로 30대에 학부대신이 되다
주일 전권공사 부임 거부
정동파의 대표로 일본세력 배격에 앞장서다
학부대신으로서 의무교육제도를 도입하다
7. 아관파천을 주도하다
대원군의 민비살해와 미국 공사관 피신
파천 당일 대신 감투를 세 개나 쓰다
8. 외부대신으로서 무더기로 외국에 이권을 넘겨주다
경인철도 부설권 허가와 뇌물수수 혐의
9. 서재필과 함께 독립협회를 이끌다
독립협회 위원장에 선출되다
외부대신직을 걸고 러시아의 군사교관 파견을 거부하다
만민공동회 개최 다음날 전북 관찰사로 쫓겨가다
공금 유용혐의로 전북 관찰사에서 해임당하다
10. 매국의 길로 들어서다
8년 만의 학부대신 재입각
을사조약에 찬성하다
엄귀비 방으로 뛰어든 한규설
보호조약의 최고 책임자는 고종이다
11. 이토를 대신해 고종을 퇴위시키다
이토의 추천으로 총리대신이 되다
“황실과 나라를 지키는 길은 양위밖에 없다”
12. 이토 암살에 넋을 잃고
황태자의 소사(少師)가 되다
‘며느리와 사통했다’ 삼척동자도 노래 불러
서울시 일원에 사흘간 가무음곡 금지명령
13. 이재명 의사의 칼을 맞다
일진회의 합방 주장에 반대하다
대한의원 입원실에서 맞은 ‘경술년’ 새해 아침
14. 이름뿐인 나라마저 일제에 넘겨주다
“그물 속으로 물고기가 뛰어 들어왔다”
15. 총독정치에 적극 협력하다
일본 천황과 조선 왕실에 똑같이 충성을 바치다
3·1운동과 동족을 향한 협박
16. 학교비 납부 거부 소동과 여론의 집중 비난
조선 귀족 중 민영휘 다음의 두 번째 재산가
17. 화려한 장례식, 고종 국장 이후 최대의 장례 행렬
생전의 영광이 죽어서도 이어지다?
18. 이완용만 매국노인가
비열한 책임전가와 역사의 이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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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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