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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애덤 스미스
저자 : 조반니 아리기
출판사 : 길
출판년 : 2009
정가 : 33000, ISBN : 9788964450000
책소개
세계체제론자 아리기의 마지막 역작
20세기는 자본주의의 시대였고 민족주의의 시대였다. 사회과학에서 학자들은 주로 민족국가 단위로 상황을 분석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전세계적인 역사의 진행과정이었고 이를 간과한다면 자본주의를 제대로 기술할 수 없다는 게 월러스틴을 위시한 세계체제론자들의 입장이었다. 아리기는 월러스틴을 잇는 대표적인 세계체제론자로 불린다. 그의 세계체제론은 헤게모니 국가의 패권으로 설명하는 다소 독특한 서술 방식을 택했다. 이전에 출간된 『장기 20세기』는 이러한 시선의 반영이었다.
『장기 20세기』를 쓸 때가지만 해도 아리기는 미국 이후의 패권 국가로 일본에 주목했었다. 이후 일본이 군사적으로 미국에 의존한다는 점과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보잘 것 없는 경제 성과를 보면서 아리기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에 주목하게 되었다. 아리기는 이미 이라크 전쟁을 미국 헤게모니 쇠퇴의 결정적인 징후로 판단했다. 그러나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과연 중국이 자본주의 체제를 이끌 새로운 패권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아리기 역시 회의적인 듯하다.
전통적으로 세계체제론은 분석의 학문이자 대안의 학문이기도 했다. 브로델, 월러스틴 등의 선배들이 마르크스주의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자본주의를 다소 부정적으로 서술하는 아리기 역시 마찬가지다. 고삐 풀린 금융 자본주의가 다소 기세를 누그러뜨렸지만 자본주의의 미래는 묘연하기만 하다. 지난 세기 그리고 21세기의 초반을 열정적으로 분석하며 살아간 세계체제론의 거장, 아리기에게 자본주의의 미래를 물어 보자.
목차
서문과 감사의 말
서론
제1부 애덤 스미스와 신(新)아시아 시대
제1장 디트로이트의 마르크스, 베이징의 스미스
제2장 애덤 스미스의 역사사회학
제3장 마르크스, 슘페터 그리고 자본과 권력의 ‘끝없는’ 축적
제2부 전 지구적 혼돈을 쫓아서
제4장 전 지구적 혼돈의 경제학
제5장 전 지구적 혼돈의 사회적 동학
제6장 헤게모니의 위기
제3부 헤게모니의 해체
제7장 헤게모니 없는 지배
제8장 역사적 자본주의의 영토적 논리
제9장 미증유의 세계국가
제4부 신(新)아시아 시대의 계보
제10장 ‘화평굴기’의 도전
제11장 국가, 시장 그리고 자본주의, 동양과 서양
제12장 중국 부상의 기원과 동력
에필로그
옮긴이 해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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