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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저자 : 이철수
출판사 : 삼인
출판년 : 2009
정가 : 12000, ISBN : 9788964360033
책소개
함께이기에 살만한 세상
판화가 이철수가 전하는 감사와 긍정의 편지
'그림으로 시를 쓴다'라는 평을 받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판화가 이철수. 23년 전부터 제천 외곽의 농촌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며 지낸 그가 엽서에 그리고 쓰면서 그날그날 사는 이야기를 또다시 들려준다. 단아한 그림과 글로 삶에 대한 담담한 긍정을 담은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에 이어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에서도 철저하게 이 땅 위에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일상의 소식을 조곤조곤 전한다.
기쁜 날엔 기쁨이, 부끄러운 날엔 부끄러움이, 아픈 날엔 아픔, 분한 날엔 분노가 하루하루 보낸 나뭇잎 편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박한 향기를 뿜는 머루꽃처럼 평범해도 깊은 느낌을 주는 사람, 갈 때가 아닌데도 서둘러 가버린 사람들의 뒷모습, 집과 직장을 잃어 차가운 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겨울을 견디는 이웃, 아침밥 대신 소주로 몸을 녹이는 사람들을 향한 그의 시선이 편지에 그대로 녹아 있다.
늘 기쁨만 선물할 순 없고, 저마다 겪는 시름과 아픔을 직접 나누거나 대신 해결해주진 못하더라도 함께 마음 맞대고 고민해보자는 제안이 수선스럽지 않은 말과 그림으로 전해져 온다. 매일 정성껏 그려 보낸 별 것 아니어 보이는 사물과 풍경은 길에서 보는 사소한 풍경, 늘 마주치는 이웃의 모습에서도 못된 세상을 못나게 살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일깨워주는 듯하다.
목차
다시 시작하는 새날
사는 동안 꽃처럼
비에 씻긴 초록의 노래
작을수록 더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