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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많은 디자인씨
저자 : 김은산
출판사 : 양철북
출판년 : 2010
정가 : 12000, ISBN : 9788963720296
책소개
디자인, 이 멋지고 근사한 것들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벗긴다!
『비밀 많은 디자인 씨』는 디자인을 대하는 자세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김은산은 여기에서 디자인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분석, 비판하고 나아가 디자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디자인 과잉시대라 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개개인의 일상은 오히려 디자인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원인은 디자인에 대한 행위를 오직 예쁜 물건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것으로만 한정짓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더 멋진 것만을 생각할 뿐 쓸모를 생각하지 않는 디자인, 사용자를 생각하지 않는 디자인, 디자인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지 않은 디자인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디자인이 나쁘다거나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디자인은 필요하며, 디자인은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주제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1부에서는 디자인의 역사를 돌아보며 디자인이 만들어낸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디자인의 현실을 둘러싼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경제적, 문화적인 조건을 설명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그를 위한 창조와 가능성으로서 디자인의 진정한 비밀을 말한다.
목차
여는 글
1부 디자인의 역사가 말해주는 것들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시계
숫자 ‘5’만 있는 시계/ 컨베이어 벨트 위의 시간, 모던 타임즈/ 유연하게 닦달하기/ 오후 5시, 다른 시간을 디자인하라
-물건들에게 디자인의 도를 묻다
공자의 생활난/ 형태는 기능을 따랐다?/ 실용성의 극단, 진도구/ 사물의 발견, 부시맨의 콜라병/ 행위와 쓰임새, 디자인의 자리
우리를 닮은 디자인
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구경꾼의 ‘디자인’이란?/ ‘방언’을 닮은 ‘생활 속 디자인’/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
나는 디자인을 죽였다
스타 디자이너의 고약함, 쥬이시 살리프 / 화장실의 졸부 근성, 프라다 변기/ 평범해서 더욱 멋진 그것!
2부 닫힌 디자인, 열린 디자인
-디자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인가
시장을 위한 디자인/ 가장 사랑스러운 곡선, 판매 곡선/ 필요의 논리 - 그걸 원하게 하라!/ 새로움의 논리 - 송두리째 바꾸고 싶게 하라!/ 유행의 논리 - 뒤처진다고 느끼게 하라!/ 또 다른 가치를 디자인하기
-낙원구 행복동을 찾아서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아파트라는 중산층의 사고방식/ 낙원구 행복동 46번지 1839 김불이 귀하/ 부수지 말고 고쳐 살자
-왜 만날 똑같은 옷만 입는 거죠? 잡스 씨!
이상한 사과와 잡스 씨의 옷차림/ ‘애플’은 사과가 아니다/ 차별화 된 ‘차이’만 즐겨라!/ 갇힌 기호와 열린 기호, 이윤 대신 가치를/ 목소리가 된 기호, 촛불소녀
3부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가?
-디자인은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
비상구를 향해 달려가는 여성, 아기 기저귀를 가는 남성/ 천덕꾸러기 ‘똥소라’가 된 도시 상징/ 서울에는 시민이 없다?/ 디자인은 정치적인 삶 속에 있다
-어떤 가능성,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
공공을 위한 활동으로서의 디자인/ 장애·성별·나이의 한계를 고려하라/ 사회적 소수자까지 시야에 넣어라/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라/ ‘인간’을 위해 생각하고 실천하라
-나중에 온 사람을 위한 디자인
좋은 디자인을 묻는 마지막 질문, 죄책감/ 1964 그리고 2000년, ‘중요한 것을 먼저 하자’/ ‘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다/ 나중에 온 사람을 위한 디자인
글을 마치며
인물·용어 설명
선언문 「중요한 것을 먼저 하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