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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사람들 (김보영 장편소설, Stella Odyssey Trilogy 3)
저자 : 김보영
출판사 : 새파란상상
출판년 : 2020
정가 : 10000, ISBN : 9788963717586
책소개
김보영 작가의 SF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미래로 가는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당신에게 가고 있어』는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신작이고 다른 두 작품은 기 출간작의 개정판이다. 세 작품은 모두 우주여행을 주제로 담고 있으며 무한한 우주를 항해하는 동안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를 가슴 따뜻한 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는 두 남녀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는 서간문 형식의 소설이다.
목차
우주의 파우스트 혹은 파우스트의 우주
『미래로 가는 사람들』은 소설의 시간 속에서는 가장 뒷 이야기지만, 소설이 쓰인 것으로는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이 소설의 주인공 성하는 전편의 주인공들의 아이 세대가 된다. 두 작품을 선물 받은 부부가 자신들의 아기에게 성하라는 이름을 줌으로써 이 세 작품은 소설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 속에서 맺어졌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전작들과는 달리 『미래로 가는 사람들』은 우주의 운명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거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항법사 셀레네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파우스트와 불멸성의 문제를 SF의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주목할 점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의 3편 중 2편인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는 美 최대 출판사인 하퍼 콜린스에 판권이 판매되어 출간될 예정이다. 또한 도서 출간 직후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중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연극이 열린다. 극단 돌파구의 전인철이 각색, 연출을 맡아 오는 6월 4일(목)부터 6월 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더불어 영화사 ‘필름룩스’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와 『당신에게 가고 있어』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시나리오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필름룩스는 올해 중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며, 영화뿐만 아니라 OTT 드라마화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과학의 지평 위로 펼쳐지는 낭만적 경이로움의 세계 (서희원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김보영의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는 그런 의미에서 아인슈타인이 펼쳐놓은 시공간을 항해하는 인간 영혼의 낭만적 항해라고 분명하게 지적할 수 있다. 김보영이 행성간의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광속의 우주선을 “배”라고, 이 우주선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을 “선장”과 “뱃사람”이라고 지칭하고, 그 배가 도착하는 곳이자 주인공들이 만남의 장소로 정한 곳을 공항이 아닌 “항구”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김보영에게 우주를 항해하는 광속의 여행은 인간이 자아의 궁극적 의미와 사랑의 특별함을 찾아 떠나는 ‘낭만적 항해’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의 ‘나’가 홀로 타고 우주를 떠도는 “돛단배”는 낭만적 영혼이 도달한 드높은 고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미래로 가는 사람들』은 광속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간극 사이를 표류하는 외로운 인간 영혼에 대한 서사시이며, 사랑이라는 낭만적 열정을 하늘의 성좌처럼 바라보며 가야할 곳을 찾아 우주를 항해하는 인간들에 대한 찬미이다. 특히 『미래로 가는 사람들?의 성하가 보여주는 열정, 우주의 끝으로 가겠다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은 파우스트라는 근대적인 영웅을 통하지 않으면 설명될 수 없다. 김보영의 이 3부작을 나는 3천년 전의 호메로스가 신들의 분노와 그 마법적 힘으로 일그러진 에게 해의 시공간을 항해하는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명명한 『오디세이아』에서, 그리고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과 SF 소설가 아서 클라크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서, 용어를 빌려와 ‘스텔라 오디세이’라고 부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