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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우리 몸이 세계라면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저자 : 김승섭
출판사 : 동아시아
출판년 : 2018
정가 : 20000, ISBN : 9788962622560

책소개


지식의 전쟁터가 된 몸에 대하여
지식의 최전선에서 몸을 둘러싼 지식을 질문하다
1,120편의 논문 검토, 300여 편의 문헌 인용,
20년의 공부를 전작으로 집필하다!

1,120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300여 편의 문헌을 구체적 근거로 삼았다. 1348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6세의 지시로, 파리 의과대학 교수가 쓴 흑사병 원인에 대한 보고서부터 암 치료에 영향을 주는 세포 내 수용체가 사회제도의 영향으로 변화한다는 최신의 논문까지. 시대와 공간을 횡단하며 지식의 최전선에서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경합과 지식인들의 분투를 담아냈다.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작이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관점이 각축하는 전장”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식의 전쟁터가 된 우리 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몸을 둘러싼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지, 누가 왜 특정 지식을 생산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질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 10년간 김승섭 교수가 언론 매체를 통해 소통한 글들을 엮은 것이라면,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그것들을 저자 특유의 정갈한 언어로 담아냈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이야기한다.


목차


들어가며 _4

1. 권력 - 어떤 지식이 생산되는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지식에 대하여
: 여성의 몸이 사라진 과학
죽음을 파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1
자본은 지식을 어떻게 섭외하는가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2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2. 시선 -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
누가 전시하고, 누가 전시되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1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은 더 건강해졌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2
이 땅에 필요한 지식을 묻다
: 조선, 당대의 한계에서 최선의 과학을 한다는 것

3. 기록 - 우리 몸이 세계라면
불평등이 기록된 몸
: 건강불평등은 어떻게 사회에 반영되나
차별이 투영된 몸
: 과학적으로 불투명한 인종이라는 개념

4. 끝 - 죽음의 한가운데 있는 삶
가장 많은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
: 암으로 읽는 질병의 원인과 죽음의 원인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 흑사병, 죽음이 일상이 된 중세의 풍경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5. 시작 - 질문되어야 하는 것들
‘쓸모없는’ 질문에서 시작된 과학
: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질문하지 않은 과학이 남긴 것
: 비윤리적 지식 생산 과정을 말하다

6. 상식 - 지식인들의 전쟁터
자신의 경험을 믿지 않는 일
: 데이터 근거 중심 의학에 관하여
‘상식’과 싸우는 과학
: 당위에 질문하는 과학의 역사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