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한국 사회의 정동을 묻다)
저자 : 권명아
출판사 : 갈무리
출판년 : 2012
정가 : 18000, ISBN : 9788961950503
책소개
권명아 교수의 저서인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은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지난 20여 년간의 변화와 낙차를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슬픔, 외로움, 사랑, 위기감, 불안 등 정념의 키워드들을 통해 영화, 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들을 넘나들며 조망한다. 더불어서 시대를 초월한 여성 문인들의 삶과 작품들을 새롭게 조명하며 지난 20여 년간 한국 사회에서의 ‘정치적인 것’을 둘러싼 변화를 통합적이며 힘 있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육친적 친밀성’으로 만들어진 가족이라는 “익숙한 공동체”로 귀환하려는 욕망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런 귀환은 성적 소수자를 비롯하여 입양 등 비육친적 친밀성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배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낯선 타자들처럼 비육친적인 대상들에 대한 느낌들이 배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정치적인 것과 관련하여 지난 20여 년간의 변화에 대해 주요하게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1980년대가 정치적인 것에 대한 파토스(정념, pathos)로 충만한 시대로 간주된다면, 신자유주의 시대로 진입하면서 정치적인 것에 대한 아파지(무관심, apathy)가 가장 중요한 시대의 징후로 간주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논지이다.
목차
삶-연구-글쓰기의 인터페이스(interface), aff-com
프롤로그
부대낌
파토스(pathos)와 아파지(apathy)
반경
관통(passage)
파토스(pathos)에서 파토-로지(patho-logy)로
안녕
1장 불/가능한 싱글 라이프 : 연민과 정치적 주체성
죽음과 생존을 묻다:슬픔의 정치학과 공동체
생존의 조건, 의미화의 조건:‘페미니즘은 이제 그만’과 ‘또 다른 페미니즘’의 사이에서
번역될 수 없는 삶-문장:국민작가와 ‘그 무엇’
번역가능성과 번역불가능성 사이의 삶-죽음
또 다른 페미니즘, 혹은 새로운 이론적 실천의 가능성을 꿈꾸며
2장 슬픔과 공동체의 윤리 : 애도, 우정, 공동체
죽음을 묻다:광장과 극장의 언저리들
휘발되어 사라지는 몸:전쟁 상태, 생존을 묻다
너를 삼킨 몸:애도의 실패와 윤리의 자리
애도, 우정, 공동체
3장 슬픔과 주체성 정치: 맨몸의 숭고와 ‘비판적 삶’의 종말
위기와 가족 서사, 익숙함의 반복일까?
상실의 아우라
맨 몸의 서사와 위기
어머니-자연과 노동:생존의 신성함과 비판의 종언
슬픔과 주체성 정치
돌아오는 것, 혹은 돌아갈 수 없음의 ‘불안’
4장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 반려와 어소시에이션의 발명을 위하여
다문화 강사 지망생 K씨의 하루:꿈은 세계로 그러나 삶은 게토에서
안녕하십니까! 아시아:메이드인 코리아의 판타지와 몰락
안녕, 외로운 타자들:낯익음의 정치적 함의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반려, 혹은 발명되어야 할 어소시에이션
5장 사랑의 담론과 정치적인 것: 근원회귀의 반복인가 신인류의 생산인가
사랑, 그 오래된 새로움의 도래
사랑의 조건들:종말의 절실함과 변방의 고달픔
세계의 중심(/서구)의 종언, 혹은 사랑의 종말
끝장의 형식으로 세계를 취급하는 방법:열정 이후의 사랑
종언 이후의 시대감각으로서 사랑의 담론
6장 위기감과 불안, 그리고 파시즘의 정체성 정치
위기감과 환멸:한국 사회와 파시즘
불안과 환멸의 줄타기:파시즘이 당신을 부르는 방법
트랜스젠더와 비국민:생존의 이념과 재생산의 정치
불안은 숙명이 아니다:해방의 사상과 정치를 탈환하기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