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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키드 (2020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저자 : 제리 크래프트 저|조고은
출판사 : 보물창고
출판년 : 2020
정가 : 16000, ISBN : 9788961707596
책소개
인종적 편견에 대한 유쾌한 풍자, 그리고 ‘그림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
과연 조던은 진정한 ‘뉴 키드’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조던 뱅크스는 만화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해 틈만 나면 스케치북을 펼치곤 한다. 하지만 그가 간절히 꿈꾸어 온 예술학교 대신, 부모님의 강력한 권유로 명문 사립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리버데일 종합학교의 풍경을 둘러본 조던은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학교의 건물부터 학생들의 생소한 옷차림까지 전부 자신이 살던 세계와는 너무나 다른 곳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집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귀염둥이’였던 조던은 ‘신입생(new kid)’으로서 낯선 환경을 맞닥뜨리고는 혼란에 빠진다. 조던은 유색인종을 향한 미묘한 편견과 눈에 보이지 않는 암묵적 규칙들을 깨닫고 방황하게 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또한, 인종과 계층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친구들과 소통하고 진정한 우정을 맺으면서 이전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되고, 마침내 새로운 국면을 스스로 개척하는 ‘뉴 키드(new kid)’로 거듭나며 부쩍 성장한다.
작품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조던의 그림들은 그래픽노블 『뉴 키드』만의 독특한 장치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조던은 스케치북에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 예술적 영감들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때때로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하는 이 그림들은 그 어떤 에피소드들보다 작품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목차
★ 2020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 2020년 코레타 스콧 킹 상 수상작
★ 2019년 커커스 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그래픽소설
★ [뉴욕타임스] 베스트 아동도서
★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 픽션
▶100년 역사상 그래픽노블이 최초로 ‘뉴베리 대상’을 수상!
-제리 크래프트의 『뉴 키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다
2020년 1월, 미국 필라델피아의 ‘2020년 아동청소년 미디어 어워드’ 발표회장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1922년 뉴베리 상이 제정된 이래로 100여 년 역사상 최초로 ‘뉴베리 대상(Newbery Medal Winner)’을 수상한 그래픽노블이 탄생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청소년문학상으로 꼽히는 ‘뉴베리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작품은 바로 제리 크래프트의 그래픽노블 『뉴 키드』이다.
이전에 2편의 그래픽노블 『엘 데포』(2015)와 『롤러 걸』(2016)이 ‘뉴베리 상’ 목록에 올랐으나, 우수상격인 ‘명예상(Honor Books)’에 그치고 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제리 크래프트의 『뉴 키드』가 처음으로 그 거대한 벽을 훌쩍 뛰어넘어 ‘대상(Medal Winner)’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한때 ‘만화’라는 대중적인 장르로 거칠게 분류되던 그래픽노블이 당당히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유명 언론들은 이 ‘역사적 사건’을 신속히 보도했다.
『뉴 키드』는 일반적인 만화를 의미하는 ‘코믹스(comics)’와는 달리 만화와 소설이 융합된 새로운 장르라 할 수 있는 ‘그래픽노블(graphic novel)’이다. 미국,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도 그래픽노블의 높은 예술성은 서서히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최근 오스카상 4관왕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역시 그래픽노블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뉴베리 상 위원회는 “어린이 독자를 존중하며 우정ㆍ인종ㆍ계급ㆍ왕따에 대하여 신선하고 유머러스하게 탐구한 작품”이라는 선정소감을 밝히며 작품의 가치를 드높였다. 10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생생하게 펼쳐지는 그래픽노블 『뉴 키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엘리트주의,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 인종적 편견, 소외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유쾌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대담함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이 작품은 ‘뉴베리 대상’과 더불어 ‘코레타 스콧 킹 상’과 ‘커커스 상’도 수상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