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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계속해주세요 (한일 젊은 문화인이 만나다)
부디 계속해주세요 (한일 젊은 문화인이 만나다)
저자 : 문소리|니시카와 미와|김중혁|요리후지 분페이|안기현|고시마 유스케|정세랑|아사이 료|기슬기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18
정가 : 14500, ISBN : 9788960903685

책소개


한일 젊은 문화인이 만나다
한창때를 맞은 문화인 다섯 쌍의 대화, 한국과 일본 동시 출간

어순도 단어도 엇비슷한 말을 쓰고 비행기로 날아 두 시간이면 족히 닿을 거리에 있으면서도 한없이 멀고 다른 한국과 일본. 정치에서 ‘다름’은 긴장의 다른 말이지만 문화에서라면 이해, 위로, 격려, 공생, 긍정적인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 『부디 계속해주세요』는 누구보다 열려 있고 대화의 맛을 아는 열 명의 문화인이 모여 영화, 상상력, 일러스트, 건축, 문학, 사진, 연극에 관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책이다.

[여배우는 오늘도]로 당당히 영화감독의 명함을 단 배우 문소리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스태프로 시작해 이제는 일본의 독보적인 감독이 된 [아주 긴 변명]의 니시카와 미와 /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더니 일러스트레이터 자리도 탐내는 소설가 김중혁 / 똥 그림을 즐겨 그리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아트디렉터가 된 요리후지 분페이 / 건축보다 인간을 앞세우는 젠체하지 않는 건축가 안기현 / 섬세한 철학을 바탕으로 “손으로 사고”하는 건축가 고시마 유스케 / 관습에서 벗어난 맑은 필력으로 주목받는 소설가 정세랑 / 스물세 살에 최연소로 나오키상을 수상하고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꼽히는 아사이 료 / 2차원의 평면에 현실보다 깊은 차원을 담는 사진작가 기슬기 / 일본 최고의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유명한 오카다 도시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열 명의 문화인이 분야별로 둘씩 짝을 짓고 각자의 에피소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는다. 분석이나 비판으로 얼굴 붉히지 않고도 얼마든지 서로의 사기를 북돋우는 관계. 다섯 개의 즐거운 관계 맺기가 『부디 계속해주세요』에 담겼다.

『부디 계속해주세요』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도쿄사무소,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한국 문학과 문화를 일본에 꾸준히 소개해온 쿠온 출판사(Cuon, Inc.)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2015년부터 3년간 진행한 대담 프로젝트 [한일 차세대 문화인 대담-함께 말하고 생각을 나누다]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마음산책과 쿠온 출판사가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 출간했다.

목차


문소리_니시카와 미와

감독이라는 업의 깊이와 우스꽝스러움
사람 나름의 접근법
편지

김중혁_요리후지 분페이

편지
맛있는 것을 먹고 나서 바로 맛있다고 말하지 않기
먼지가 되고 싶다

안기현_고시마 유스케

창조하지만 우쭐하지 말 것
편지
어제의 자신보다 조금 더 기분 좋은 상태

정세랑_아사이 료

소설은 바로 답을 주지 않는다
5년 후에 읽으면 알 수 없을 감정
편지

기슬기_오카다 도시키

시계로는 잴 수 없는 시간
편지
검은 방에서 바깥 공간 상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