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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대
저지대
저자 : 줌파 라히리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14
정가 : , ISBN : 9788960901834

책소개


퓰리처상, 펜/헤밍웨이상 수상 작가 줌파 라히리의 최신작
인도와 미국을 오가며 그리는, 떠난 이와 남은 이의 섬세한 일대기


퓰리처상을 수상한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의 2013년 최신작 『저지대』가 출간됐다. 『축복받은 집』『이름 뒤에 숨은 사랑』『그저 좋은 사람』으로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선 줌파 라히리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자 통산 네 번째 책이다. 단편집인 전작 『그저 좋은 사람』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정식 출간되기 전부터 사전 검토용 원고만으로 이미 미국 출판계의 권위 소식지인 〈버즈북〉을 통해 “2013년 최고의 소설”이라는 검증을 받았고, 퓰리처상에 버금가는 미국 최고 문학상인 내셔널북어워드 최종심과 영미권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맨부커상 최종심에 각각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출간 당시 초판 35만 부를 발행하는 기염을 토했고, 〈뉴욕타임스〉 〈오프라매거진, O〉 〈뉴스위크〉 〈뉴욕리뷰오브북스〉 등 유수 언론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2013년 최고의 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지대』는 서로 다른 성격,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70여 년간의 일대기다. 부조리와 사상과 혁명으로 어지러운 인도와 제3국 미국이 배경인 이 작품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이자 남편인 한 사람의 죽음 때문에 남은 가족이 어떤 상실감을 겪어나가는지, 거기서 어떤 선택이 비롯하며 어떤 인생행로가 뒤따르는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선적으로 그려나간다.

지난 작품들에서 개인의 문화적 배경과 인간관계를 인종과 국적을 넘어 보편적 문법으로 파고든 작가답게, 줌파 라히리는 인도의 현대사를 작품에 끌어오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기억과 상처 그 인간적 정서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더듬는다. 이 작품이 특정 문화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그리고 수미일관 진중한 자세를 유지하는데도 막힘없이 읽히는 건 쉬운 언어로 물처럼 편안하게 틈입하는 줌파 라히리만의 문체와 스토리텔링 덕분이다.

목차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축복받은 집』 『토미노커』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라도』 『제3의 바이러스』 『암스테르담』 『촘스키』 『벡터』 『쇼잉 오프』 『마틴과 존』 『구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