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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배신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저자 : 리어 키스
출판사 : 부키
출판년 : 2013
정가 : 15000, ISBN : 9788960512870
책소개
채식주의의 무지와 근거 없는 신화를 과감히 드러낸다
이 책의 저자 리어 키스는 20년간 동물성 식품을 입에 전혀 대지 않는 극단적인 비건(vegan) 생활을 실천하다 다시 잡식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종교처럼 신봉했던 채식주의가 실은 자기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 주범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그때부터 키스는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 사람들이 ‘채식’ 하면 으레 그러리라고 생각하는 믿음의 근거와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이 무지와 오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도덕적, 정치적, 영양학적 면에서 그 주장들을 논박하는 책이다.
키스는 “완벽한 대차대조표”를 원했다. 채식주의에서 주장하는 논리와 그 근거를 조목조목 살피면서 실제 현실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따졌다. 채식이 우리 일상과 지구 환경, 인류의 미래에 과연 플러스인가 마이너스인가? 키스의 결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채식주의의 의도는 좋으나 그 해결책이 잘못됐으며, 채식이 오히려 인간과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라는 것. 키스는 인체 영양이나 사회 정의,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채식주의의 강한 열망에 동감하지만 채식주의가 ‘무지’와 ‘맹신’으로 인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동물 권리주의, 농업의 파괴성, 기아의 해결책으로 곡물이 제시되는 것의 타당성 등 채식주의 진영의 가치들을 검증해 나간다. 또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방 가설을 반박하고 채식주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떠받드는 콩(대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키스는 자신이 채식주의의 길에서 이탈한 것은 윤리 의식이나 참여 여부 때문이 아니라 바로 ‘정보력’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채식 및 채식주의의 ‘진실’을 밝히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채식 상식이나 팁 들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식’을 알려 준다. 채식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는 이들에겐 건강의 위험 경보를 울려 주는 역할을, 채식주의 논란에서 거리를 둔 채 관조하는 입장의 이들에겐 채식주의 신화를 낱낱이 드러내 뒤집는 지적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목차
추천사: 유진규
머리말: 왜 이 책을 써야만 했는가?
I. 도덕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1. 농업의 본질은 파괴다
생명에 대한 갈망으로 시작한 텃밭 가꾸기 | 지속 가능한 비료라는 게 가능한가? | 인간도 먹이 사슬의 일부일 뿐 | 사과도 동물을 먹는다 |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착각 | 농업의 열쇠를 쥔 일년생 초본 | 농업에 중독된 인류 | 농업의 본질 | 생태계를 뿌리째 집어삼키는 농업 | 지속 가능한 농업이란 없다 | 강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녹색 혁명의 비극 | 죽는 땅이 늘어만 가는 미시시피 유역 |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질문
2. 동물은 안 되고 식물은 된다?
처치 곤란 민달팽이, 비건 식으로 해결하기 | 호흡주의의 ‘정의’라는 것에 대해 | 도덕적 채식주의자를 위한 간단한 산수 | 영속 농법 농장 방문기 | 생명은 죽음으로써만 가능하다 | 동물 권리 옹호는 인간 중심적인 생각 | 자연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동물권 옹호 | 생명이란 상호 의존의 연속 | 채식주의는 죽음을 인정해야 한다 | 식물은 먹어도 괜찮은가? | 인간의 척도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식물의 생명 활동 | 식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다 | 생명에는 범위가 없다
II. 정치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3. 현대 소는 옥수수를 먹고 큰다
박테리아와 동물의 상생 | 무지와 부정직함에서 비롯된 착각 | 정치적 채식주의자가 알아야 할 산수 | 전쟁과 농업의 교집합 | 곡물은 또 다른 화석 연료 | 소가 풀이 아닌 옥수수를 먹게 된 사연 | 과점 기업이 지배하는 세계 곡물 시장 | 값싼 농산물은 기아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 | 정치적 채식주의에서 말하는 ‘정의’의 한계
4. 사람이 너무 많다
수용 한도를 넘어 웃자란 인류 | 환경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아야 | 이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 인구 증감은 문화가 결정한다 | 지속 가능성과 평등성은 별개 | 농업 문명의 신화에서 깨어나야
III. 영양학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5. 지방에 새겨진 주홍 글씨
현재의 인간을 만든 건 육식 | 우리 몸은 고기를 먹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 곡물 식사의 위험성 | 필수 아미노산은 있는데 왜 필수 탄수화물은 없을까? | 고탄수화물 식단이 불러오는 위기들 |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 역학 연구 결과를 취할 때 유의할 점 | 지방 가설은 “의학 사상 최고의 사기극” | 내가 폭식 혹은 실수라고 오해했던 그것 | 지방, 알고 따지자 | 암을 모르고 사는 원주민 | 비건이 당을 찾는 이유 | 식품 산업 자본의 임상 실험 대상이 된 세계인 | 심장병 신화의 탄생 | 신화는 살아남았다 | 이제 기름진 음식을 찾아 나설 때
6. ‘만병통치약’ 콩의 진실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콩 | 유아가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만드는 공정을 알면 먹지 못한다 | 아이들을 위험 속에 계속 두어야 하는가?
7. 채식주의자들을 찾아오는 식이 장애
뇌는 먹어야 한다 | 비건의 길은 자신을 파괴하는 길 | 마침내 멈추다 |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할 때 일어나는 일들 | 채식주의자에게 고함
맺음말: 세상을 구하려면
채식주의자들이여, 세상을 구하고 싶은가? | 흙이 희망이다 | 지금 사는 곳을 돌아보라 | 현대 문명의 미래를 알고 싶은가? |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 그나마 효과 있는 개인적인 해결책 세 가지 | 달콤한 동화는 잊어야 할 때 |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하는 음식
감사의 말
부록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