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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저자 : 류이근|임인택|임지선|최현준|하어영
출판사 : 시대의창
출판년 : 2016
정가 : 15000, ISBN : 9788959406135

책소개


우리 사회의 아동 학대 사망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1~2주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 한 해 37명의 아이들이 맞아 죽거나 방치된 채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언론의 선정적 보도는 늘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끔찍한 사건 앞에서 우리는 쉽게 비난할 대상만을 찾을 뿐 ‘우리’의 문제로 성찰하며 대책을 고민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금세 잊어버린다.

이러한 망각을 거스르기 위해 《한겨레신문》 탐사기획팀 다섯 기자는 2008~2014년 우리나라에서 학대로 사망한 아동의 실태를 꼼꼼하게 조사했다. 정부와 기관의 부실하고 부정확한 통계를 교정하고, 그간의 아동 학대 사례 개요, 판결문, 공소장, 사건 기록, 언론 보도 등을 분석했다. 신체 학대와 방임으로 인한 사망 외에, 그간 우리 사회가 아동 학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신생아 살해, 동반 자살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살해 후 자살’도 포함했다. 그렇게 확인한 학대 사망 아동만 263명이었다.
기자들은 각종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 우리나라 아동 학대의 현주소를 살피고, 알려지지 않았던 아동 학대 사건의 진실을 좇고, 가해자를 인터뷰하고, 피해 아동과 형제자매의 죽음을 겪은 ‘살아남은 아이’들을 만났다. 또한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과 동행하며 가해자 부모의 거부로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아동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사회복지학 교수, 의사, 심리상담가 등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제시하고자 힘썼다.

《아동 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은 학대 피해 아동의 죽음 앞에서 또다시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다섯 기자 그리고 이들의 취재를 도운 많은 이들이 함께 기록한 우리 사회의 아동 학대 사망 리포트다.

목차



프롤로그_ 검은 문 안의 아이들을 위해

01 지훈이 살인 사건, 그 뒤4 년_ 현옥 씨 이야기

02 살아남은 아이들_ 동생의 기억과 치유
살아남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스물셋, “완전히, 네, 완전히 극복했어요”
“뭉근히 기다지라” 되뇌었던 청소년기
“새엄마 진짜 나빠. 누나 보고 싶다” 상처와 첫 대면
끝없는 식탐과 함구증에 시달린 유년 시절
석고상처럼 굳어 있던 앙상한 여섯 살 아이

03 스무 살까지만이라도 살고 싶었던 아이들
별이 된 263명의 아이들, 그 이름을 부른다
때리는 것만 아니라 방임도 죄
우리나라 아동 학대 현주소
기록되지 않는 죽음 1_ 신생아 살해
기록되지 않는 죽음 2_ 아이와 동반 자살도 살인

04 9년 동안 방 안에 갇힌 아이, 미라가 돼 세상을 만나다

05 피해자였던 가해자
아빠에게 맞은 엄마, 아이를 때렸다
학대에 관대한 법의 저울
가해자는 친부모란 불편한 진실
학대의 이유는 무엇인가? 훈육을 가장한 학대
처벌만이 능사? 치료가 필요하다

06 막지 못한 연수의 죽음
2013년 9월 21일 밤 11시
연수의 죽음 150일 전
연수의 죽음 100일 전
연수의 죽음, 그 후

07 사그라든 25명의 SOS

08 우리의 묵인과 무관심 속에 빚어지는 가정 내 아동 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들의 외면
아동 학대 징후, 몸의 구조 신호 봤다면 신고하세요
하인리히 법칙.영유아 건강검진 그 꿈같은 말

09 취약한 토양
부족한 쉼터, 부족한 예산
아동복지 늘려야 학대 준다

10 사회복지사의 시선으로 본 아동 학대 현주소

에필로그_ 아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
에필로그에 덧붙여
부록_ 2015년 이후 아동 학대 주요 사건 및 사회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