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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에 홀리다 (조선 민화 현대의 옷을 입다)
민화에 홀리다 (조선 민화 현대의 옷을 입다)
저자 : 이기영
출판사 : 효형출판
출판년 : 2010
정가 : 16000, ISBN : 9788958720928

책소개


민화는 언제 처음 그려졌는지 아무도 모른다. 누가 그렸는지, 어떤 의도로 그렸는지도 알 수 없다. 정확한 정의도 없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민화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전문가도 사실 없다. 얼마나 많은 그림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국내에 남았는지, 해외에 나가 있는 작품은 얼마나 되는지도 할 수 없다. 다만 그림만이 전해 내려온다. 그러한 민화에 대해 이해하고 그 민화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민화에 홀리다』이다.

책 안의 민화 걸작의 대부분은 국외에 있을 정도로 민화에 대한 인정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먼저 했다. 그들은 민화를 높게 평가하고 소유하고자 했으며, 그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한국의 민화에 대한 평가는 '겨레 그림'이라는 것에서 부터 서민층의 욕구를 채우는 허드레 그림이라는 것까지 다양하다. 민화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은 그것을 규정하기 보다는 민화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민화를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그럼으로써 '민화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에 답을 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미술사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나며

첫 번째 이야기_춘향의 방에서 민화를 만나다
춘향, 그림을 탐하다

영원한 보헤미안, 무명 화가
-조선의 직업 화가들
-시대를 누빈 시골 장터의 환쟁이
-화원과 환쟁이, 같은 그림에 숨을 불어넣다

노는 인간 왈짜, 재미를 사고팔다
조선 유흥업계를 접수한 왈짜들
기산공방 대표 김준근
강희언의 집, 대중예술 공장
대변혁의 중심에 서다

두 번째 이야기_시대정신을 담은 민화
조선, 새로운 세계에 눈뜨다
-세계로 통하는 숨구멍: 연행사와 예수회
-서학, 메마른 조선의 가슴에 불을 지르다
-새로운 자각 집단의 등장: 신분 상승 운동으로서의 문예활동

붕괴의 길을 걷는 조선 사회
-조선 후기 사회경제 구조의 동요
-신분과 지위보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
-상업자본가의 탄생

민화, 현실과 이상의 하모니
-조선의 현실과 이상을 그린 진경산수
-현실과 이상이 숨 쉬는 파라다이스: 다시 춘향의 방

세 번째 이야기_조선 美새로운 패러다임
상징과 함축의 춤사위
-상징 속에 담은 삶
-상징체계를 선택한 민화

이중구조의 아름다움
-은유와 환유, 그리고 직설화법
-과장과 생략, 그리고 두드러짐의 미학
-사실과 비사실, 그리고 상상의 세계

조선의 휴머니즘
-호랑이 그림, 권위를 조롱하다
-풍요와 결핍의 접경에서 빛나는 호랑이 그림
-존경과 두려움, 조롱과 야유의 대상, 호랑이
-유람을 떠난 여인, 굴러 떨어지는 남성

경이로운 민화의 진화
-19세기 유럽 회화의 진화
-18~19세기 민화의 진화

대중예술의 경지
-새로운 취향의 등장
-통속에 울고 웃다

민화, 현대를 입다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민화
-조선의 앤디 워홀들
-민화, 글로벌 DNA를 품다
-민화의 힘: 경계를 허물다

나가는 글 : 민화, 영감의 원천이 되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