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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탄생 (100년 전 학교의 풍경으로 본 근대의 일상)
저자 : 이승원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년 : 2005
정가 : 14000, ISBN : 9788958620402
책소개
한국 사회에서 100년 전은 ‘위기와 무지’의 수사적 표현으로 등장한다. 특히 근대계몽기(1894~1910년)라는 시기는 더욱 ‘우울과 회한’의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 근래 들어 시대와 문화를 읽는 새로운 방법론들이 등장하면서 ‘옛날-거기’의 모습이 다채롭게 조명되기 시작하고 있다. 근대계몽기와 1920~1930년대의 문화 상황을 다룬 작품들이 하나 둘 선보이면서, 100년 전의 텍스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빛깔을 띠고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100년 전의 텍스트들은 〈독립신문〉, 〈매일신문〉, 〈대한매일신보〉, 〈만세보〉, 〈황성신문〉, 〈대한민보〉 등의 신문과 『소년』, 『태극학보』『학지광』, 『개벽』, 『학생』, 『별건곤』 등의 잡지이다. 이들이 뿜어내는 빛깔들은 ‘민족’이라는 단일한 색깔에서 벗어나 섹슈얼리티, 신체, 위생, 기독교, 인종주의, 신여성 담론 등 다양한 빛깔을 띤다. 근대계몽기라는 프리즘을 통해 형형색색의 무늬를 그려내고 있는 100년 전 한국의 풍경은 ‘역사와 민족’이라는 계열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가고 있다.
『학교의 탄생』은 100년 전 학교의 풍경을 통해 근대의 일상을 탐험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학교’라는 시공간 속에서 찾아낸 다양한 빛깔과 소리를 담아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지은이 이승원 선생은 100년 전의 한국 풍경에 푹 빠져 있다가 100년 전 학생들의 모습과 자신의 지난 학창시절의 모습이 겹쳐지고, 정치적 상황과 교육이 밀정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 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100년 전 학교의 풍경은 ‘지금-여기’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학교의 탄생』은 그 질문 아래에 숨겨진 의미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찾아 나선 저작이다.
목차
프롤로그. 학교 종이 땡,땡,땡
1. 입학시험-무시험에서 부정행위까지
2. 통학 길-학교 가는 길에 벌어진 에피소드들
3. 교과서와 수업시간-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웠나?
4. 신체검사-위생과 단발
5. 성교육-사실과 구라의 경계
6. 운동회-근대적 스포츠의 탄생과 축제
7. 외국어 교육과 특목고-외국어만이 살길이다
8. 유학생-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가다
9. 수학여행-국토를 발견하다
10. 학교의 안과 밖-먹물과 날라리의 세상살이
11. 학생운동-동맹휴학에서 단지동맹까지
12. 에필로그-빛나는 졸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