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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저자 : 정유정
출판사 : 은행나무
출판년 : 2014
정가 : 14000, ISBN : 9788956607726
책소개
“킬킬대고 웃다가 그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7년의 밤》《28》의 소설 아마존 정유정
용감무쌍 좌충우돌 안나푸르나 환상종주기
소설가로서의 고뇌,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는 내면의 기록
생애 최초 해외여행은 네팔의 히말라야! 소설가 정유정의 유쾌발랄한 첫 에세이
장편소설《7년의 밤》과《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았던,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진짜 이야기꾼으로 불리길 바랐던 작가 정유정은 단 한 편의 단편소설도 발표한 적 없이 오직 4권의 장편소설만으로 독자를 상대하며 질주하듯이 달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28》을 탈고한 뒤, 내부 에너지가 극심하게 고갈되어 무기력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다. 해결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안나푸르나가 떠올랐다. 자신이 쓴 소설의 주인공이 속박된 자신을 스스로 해방시켜 날아가기를 염원했던 곳이었다.
… 욕망이라는 엔진이 꺼져버렸다. 이야기 속 세계, 나의 세상,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었다.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그에 대한 대비가 있을 리 만무했다. 그저 혼란스러웠다. 책상 위에 쌓아둔 다음 소설 자료와 책, 새 노트가 신기루처럼 비현실적이었다. 덮쳐오는 허망함에 당혹을 넘어 공포를 느꼈다. 누군가 내 상태를 알아차릴까 봐.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하게 될까 봐. 고작 소설 몇 편 쓰고 무너지는구나, 싶어서. 나는 강아지처럼 낑낑대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나 안나푸르나 갈 거야.”
선택사항이 아니야. 생존의 문제라고.
- 본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_ 10
1 Day:9월 5일 베시사하르 - 불불레 - 나디 - 바훈단다 _ 37
2 Day:9월 6일 바훈단다 - 게르무 - 자갓 - 참제 - 탈 _ 55
3 Day:9월 7일 탈-카르테 - 다라파니-바가르차프-다나큐 _ 69
4 Day:9월 8일 다나큐 - 티망 - 탄촉 - 고토 - 차메 _ 85
5 Day:9월 9일 차메 - 탈레쿠 - 브라탕 - 두크레포카리 - 로워피상 _ 98
6 day:9월 10일 로워피상 - 훔데-브라카 - 마낭 _ 114
7 Day:9월 11일 마낭 _ 128
8 day:9월 12일 마낭 - 구상 - 야크카르카 _ 138
9 Day:9월 13일 야크카르카 - 레다르 - 쏘롱페디 _ 156
10 Day:9월 14일 쏘롱페디-하이캠프 - 쏘롱라패스 - 차바르부 - 묵티나트 _ 166
11 Day:9월 15일 묵티나트 - 자르콧 - 킹가 - 에클레바티 - 좀솜-마르파 _ 193
12 Day:9월 16일 마르파 - 툭체 - 코방 - 라르중 - 칼라파니 _ 212
13 Day:9월 17일 칼라파니-가사 - 다나-타토파니 _ 225
14 day:9월 18일 타토파니 - 가라 - 시카 _ 238
15 Day:9월 19일 시카 - 시트레-고레파니 _ 250
16 day:9월 20일 고레파니-반탄티-타다파니 - 간두룽 _ 262
17 day:9월 21일 간두룽 - 샤울리바자르 - 비레탄티-나야풀 _ 275
에필로그 _ 285
작가의 말 _ 304
책소개
“킬킬대고 웃다가 그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7년의 밤》《28》의 소설 아마존 정유정
용감무쌍 좌충우돌 안나푸르나 환상종주기
소설가로서의 고뇌,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는 내면의 기록
생애 최초 해외여행은 네팔의 히말라야! 소설가 정유정의 유쾌발랄한 첫 에세이
장편소설《7년의 밤》과《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았던,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진짜 이야기꾼으로 불리길 바랐던 작가 정유정은 단 한 편의 단편소설도 발표한 적 없이 오직 4권의 장편소설만으로 독자를 상대하며 질주하듯이 달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28》을 탈고한 뒤, 내부 에너지가 극심하게 고갈되어 무기력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다. 해결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안나푸르나가 떠올랐다. 자신이 쓴 소설의 주인공이 속박된 자신을 스스로 해방시켜 날아가기를 염원했던 곳이었다.
… 욕망이라는 엔진이 꺼져버렸다. 이야기 속 세계, 나의 세상,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었다.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그에 대한 대비가 있을 리 만무했다. 그저 혼란스러웠다. 책상 위에 쌓아둔 다음 소설 자료와 책, 새 노트가 신기루처럼 비현실적이었다. 덮쳐오는 허망함에 당혹을 넘어 공포를 느꼈다. 누군가 내 상태를 알아차릴까 봐.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하게 될까 봐. 고작 소설 몇 편 쓰고 무너지는구나, 싶어서. 나는 강아지처럼 낑낑대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나 안나푸르나 갈 거야.”
선택사항이 아니야. 생존의 문제라고.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