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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란 마음의 일이자 몸의 일이고 우주의 일이다. 시를 쓰고 읽는다는 것은 이와 같은 복합적인 존재로서의 인간들이, 함민복의 시 「너를 위로하며」에 나오는 ‘꽃송이’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삐뚤삐뚤 날고, 뒤뚱뒤뚱 걸으면서도, ‘꽃송이’가 가리키는 그 자리,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그 자리를 꿈꾸고 찾아가는 안간힘의 기록인 것이다.

목차

제1부 시와 중화작용
1. 시와 평인지기
2. 평화를 위한 시론試論 혹은 시론詩論
3. 자유와 치유의 생태시학
4. 인간에서 우주로, 사욕에서 공욕으로
5. 동사성을 지닌 선시 혹은 시선
6. 묘사시의 전개양상과 그 의미
7.서정시의 본질과 그 현대적 의미
8. 도시, 서정, 도시적 서정시
9. 우리를 위한 제언
10. 생태시를 위한 제언

제2부 시와 자유 그리고 치유
1. 섹슈얼리티의 환상성
2. 가족 판타지의 다양성
3. 금기와 위반의 드라마
4. 자아정체성의 허구성과 현실성
5. 요절한 시인들이 보여준 죽음의 방식과 그 의미
6. 최근 우리 여성시의 성취와 나아갈 길
7. '방 없는 방'에 도달하기, 그곳에서 살기
8. 비대상의 시론에서 불이의 시론까지
9. 음의 상상력과 존재의 항상성
10. 상기감을 치유하는 수렴과 수장의 힘

제3부 시와 진아의 세계
1. '진아'를 찾아 '자진'하는 시간
2. 나 자신이 되어 산다는 것
3. 극사실주의의 대도시를 걸어가는 모형낙타
4. 생명, 상생, 우주
5. 구도의 길, 성자의 길
6. 신성성의 부름
7. 스밈과 스침, 그 시적 울림의 차이
8. 무심한 우주의 흐름을 타고
9. 영혼의 마당을 찾아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