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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의 친구
저자 : 헨리 제임스
출판사 : 바다출판사
출판년 : 2011
정가 : 8000, ISBN : 9788955615845
책소개
보르헤스는 ‘모든 책들의 암호임과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석인’ 단 한 권의 ‘총체적인’ 책에 다가가고자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책과의 조우를 기다렸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그런 총체적인 책을 찾아 헤맨 흔적을 담은 여정이다. 장님 호메로스가 기억에만 의지해 「일리아드」를 후세에 남겼듯이 인생의 말년에 암흑의 미궁 속에 팽개쳐진 보르헤스 또한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거기에 서문을 덧붙였다.
보르헤스는 헨리 제임스를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헨리 제임스를 동시대를 살았던 작가들 중 키플링이나 톨스토이보다는 카프카와 더 동시대인이라고 보르헤스는 평가했다. 그 이유는 헨리 제임스가 현대 예술에서 두드러지는 모호함과 불명확성을 훌륭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헨리 제임스 이전의 소설가들은 ‘깨고 나면 잊어버리는 새벽의 꿈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전지전능한 존재’였다. 그러나 18세기 서간 소설에서 출발한 제임스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와는 다른 소설가의 입장을 발견했다.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관찰자가 오류를 범할 수도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런 불완전한 관찰자의 등장은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겨 준다. 계속해서 관찰자를 불신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불신이 이전의 독자와는 다른 현대적인 독자의 탄생을 가져왔다.
목차
혼란스럽고 우수에 찬 관찰자의 시선 _ 보르헤스
사생활
오언 윈그레이브
친구 중의 친구
노스모어 가의 굴욕
작가 소개 헨리 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