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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들의 여왕 (The Queen of The Serpents)
뱀들의 여왕 (The Queen of The Serpents)
저자 : 리처드 프랜시스 버턴|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출판사 : 바다출판사
출판년 : 2011
정가 : 8000, ISBN : 9788955615821

책소개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의 미로,
그 속에 담긴 세상 모든 판타지의 세계.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독특한 세계문학 전집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보르헤스가 '환상'이라는 키워드로 작품 목록을 추린 이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가 실려 있다. 그의 해제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에 대한 독특한 감상법과 그의 창작의 배경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이 책에는 그가 뽑은 천일야화의 네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유대인 의사 이야기」에서는 한 청년이 자신을 진찰한 의사에게 손을 잃게 된 내력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며, 이어지는 「뱀들의 여왕」, 「불루키야의 모험」, 「얀샤 이야기」는 꿀단지가 가득한 신비한 동굴을 발견한 한 청년이 동료 나무꾼들의 배신으로 동굴에 갇히고, 그곳에서 뱀들의 여왕을 만나 듣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작품은 얀가 불루키야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뱀들의 여왕이 다시 하시브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 안팎을 넘나들며 다양한 판타지가 응축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목차


1821년 3월 19일 토키에서 태어났다. 아주 어려서부터 언어에 놀라운 자질을 보였다. 옥스퍼드 트리니티 대학에 들어갔지만 중퇴하고 동양어와 관습을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할 목적으로 동인도회사에 들어갔다. 1842년 10월 뭄바이로 건너간 후 금방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를 비롯해 인도의 방언 다섯 개에 능통해졌다. 버턴은 1853년 메카 순례로 유명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신비한 도시들 가운데 하나를 알고자 하는 갈망과 순수한 모험심에서 나온 순례 여행이었다. 하지만 종족 간 싸움으로 인해 메디나와 메카를 넘어가지 못했다. 버턴은 이 훌륭한 모험담을 오늘날까지도 알려진 책 『알메디나와 메카 순례』(1855)에 기술했다. 버턴은 더욱 대담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소말리아 탐험에 나섰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가장 아름다운 책 중 하나인 『동아프리카에서의 첫발』(1856)을 썼다. 버턴은 크림전쟁 동안 다르달네스 해협 전투에 참전했고, 1856년 아프리카로 돌아와 또 다시 스펙 일행과 함께 나일 강 발원지 탐험에 나서 탕가니카 호수를 발견했다. 1861년 외교관이 되어 페르난도 포 영사로 부임했고 이어 1865년 브라질 산토스, 4년 후에 다마스쿠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리에스테 영사(1871)를 지냈다. 생애 마지막 시기에 많은 책들을 썼지만 그의 가장 유명한 문학 작품은 번역본인『천일야화』다. 그 열여섯 권이 1885년에서 1888년까지 그의 개인 비용으로 인쇄되어 나왔다. 버턴은 트리에스테에서 1890년 10월 20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