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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의 첫 책
와우의 첫 책
저자 : 주미경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8
정가 : 10000, ISBN : 9788954649957

책소개


제1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해의 머리꼭지가 산 너머로 막 사라지고 있을 때였어요.
그런 붉은 저녁에 이야기가 개구리 와우를 찾아왔습니다.
미루나무 위에서 떨어졌습니다. 종이 한 장이,
아니 이야기가요.

2015년 문학동네동시문학상에 이어 2016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까지 수상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주미경 작가의 단편집 『와우의 첫 책』

작가 주미경은 2015년 “사람과 대상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한 공간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살아가는 삶의 전체성을 드러내는 시, 아이들 삶에 생명의 에너지가 출렁거리게 하는 시”라는 평을 받으며 제3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다. 2008년 처음 동시를 만나고 2010년 『어린이와 문학』 추천을 받고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등 촘촘하고 또렷한 발자국을 찍으며 여러 해를 걸어온 이후의 결실이었다. 그 쌀알같이 말갛고 돌올한 동시들은 한 권의 책으로 꿰어져 (『나 쌀벌레야』 주미경 시, 서현 그림 2015) 독자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더욱 대단한 것은 바로 이듬해,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이 바로 그의 출품작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름을 가리고 진행된 심사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당선자가 다름 아닌 주미경이라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장르의 경계가 무색하도록 부드럽고도 선명하게 이어지는 그 세계관의 힘에 다시 한번 놀랐다. 심사위원들은 “이 단편들에는 꿈을 찾아가는 과정, 인간과 자연,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담겨 있다. 작가의 진정성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전해진다. 작품을 다 읽고 나서도 작가가 펼쳐 놓은 세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고 싶어진다.”고 평했다. 작가의 내면에 동화의 씨앗이 동시만큼 오랜 시간을 두고 여물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목차


와우의 첫 책 6
킁 손님과 국수 씨 30
어느 날 뱀이 되었어 46
그날 밤 네모 새를 봤어 64
당깨 씨와 산딸기아파트 80
고민 상담사 오소리 104
심사평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