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저자 : 성석제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7
정가 : 13000, ISBN : 9788954644952
책소개
이것은 시인가, 소설인가, 산문인가!
장르와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꾼 성석제의 탄생을 알린 전설적인 데뷔작
성석제는 1986년 [문학사상]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의 첫번째 책은 1991년에 출간된 시집 『낯선 길에 묻다』였다. 그리고 ‘시인 성석제’와 ‘소설가 성석제’ 사이에 한 권의 책이 놓여 있다. 성석제에게 ‘이야기꾼’ ‘풍자와 해학의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데뷔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이다.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가 2017년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장정과 구성의 개정판으로 출간되어 독자들 곁에 돌아왔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이것이 과연 시인의 산문시인지, 재기발랄한 수필이라 해야 할지, 상상력의 끝까지 뻗어나가는 픽션인지 종잡을 수 없었다. 문단과 독자들이 그어놓은 장르의 범주 안에 성석제의 글들은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성석제는 이 데뷔작 이후로도 이렇게 짧은 분량의 글 안에 경계 지을 수 없는 상상과 현실적인 소재와 캐릭터들이 한데 녹아 있는 글들을 꾸준히 써왔고, 오늘날 그의 ‘짧은소설’은 독보적인 장르가 되었다.
“시를 뼈라고 하고 산문을 살이라고 한다면 ‘뼈와 살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최소한 조사 ‘와’가 있다. 뼈이면서 물렁한 것(가령 물렁뼈), 살이면서 때에 따라 딱딱해지는 것이 있다. 뼈라고 부를까, 살이라고 부를까”라는 저자의 말처럼, 뼈이면서 물렁하고 살이면서 때에 따라 단단해지는 그의 소설들은 장르와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우리를 미지의 나라로, 첫사랑과 책을 좋아하는 벗과 어처구니들이 사는 서재로 데려간다.
흔히 어이없고 황당하며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서는 일을 맞닥뜨렸을 때 쓰는 ‘어처구니없다’라는 어구의 ‘어처구니’는, 본디 ‘상상보다 큰 물건, 사람’을 뜻하는 말이라 한다. 성석제의 이 다채로운 소설 속 어처구니없는 사람과 사건들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상상 너머의 세계와 조우하게 될 것이다.
목차
9 웃음소리
12 비명
16 먹는다
18 또 먹는다
21 교통사고
26 다이빙
32 자전거 나라1-방문
43 자전거 나라2-선거
47 자전거 나라3-축제
55 꿈인가 놀아보니
60 꿈의 술집
64 무인도의 토끼
68 눈물 흘리는 사람
71 놀이하는 인간
76 역사가
80 수집가
84 발명가
91 무위론자
95 낙천가
99 소수파
103 소설가
115 직업
119 웃지 않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124 버릇
130 그림자밟기
138 절1-도통
145 절2-수첩
149 절3-노학
152 절4-무숙자
163 절5-송이
168 노래로 외우다
172 왕복
177 비밀결사
185 예언자
190 술
193 목이 좋은 곳
197 외길
202 중국에서 온 편지1-거지
204 중국에서 온 편지2-매
208 눈 속의 달걀
210 물이 새다
216 단계
219 경강선
222 논
225 지방색1-모래밭
228 지방색 2-고원
231 지방색 3-물
235 정체
238 향기
240 낮도깨비
242 이야기꾼1-향수
246 이야기꾼2-별 구경
256 이야기꾼3-구름처럼 산돼지처럼
263 휴가
265 온다
268 파이프
270 자동판매기
272 가계
275 할머니의 뜰
278 여행자
282 우주의 끝
284 이 프로그램은 유효하지 않은 명령을 실행함으로써 시스템의 무결성無缺性을 위반했으므로 종결될 것입니다. 이제까지 했던 작업의 정보는 사라집니다. 시스템을 재시동하겠습니다. 동의합니까?
286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