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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
저자 : 스르자 포포비치^매슈밀러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6
정가 : , ISBN : 9788954639545

책소개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전략을 수정하라!
크고 작은 독재 상황에 맞서는 ‘창의적인’ 실전 가이드북

왜 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열패감과 냉소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왜 집회와 시위는 늘 ‘폭도들의 불법 행위’로만 묘사될까

1960년 4.19혁명, 1979년 부마항쟁, 1987년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민주화 운동은 대통령 직선제로 이어졌고, 더 나은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를 우리 스스로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에서 광장은 크고 작은 정치적 승리를 상징하는 공간이었고, ‘우리가 이뤄냈다’는 민주화 세대의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87년 이후 약 30년이 흐른 지금, 용산 참사와 세월호 참사,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한일 위안부 협상 반대를 기치로 한 일련의 가두시위와 집회는 더이상 승리와 환호가 아닌 시민의 힘의 무력함과 열패감,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자조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한국 사회에서 집회와 시위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폭력으로 물든 시위 현장’ ‘차벽과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 ‘불법 집회 시위자 검거’ 등의 진부한 수사修辭로만 묘사되고 있다.

시민사회의 요구에 대한 크고 작은 승리가 한 사회의 자부심을 이루는 것이라면, 반면에 ‘이길 수 없는’ 싸움에는 아무도 함께하려 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 또한 개인적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시위에 참가한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감히 흉내낼 수 없는’ 행동처럼 여겨진다. 불의와 부조리를 시민의 적극적 정치 참여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들이 그저 패배주의적 냉소로 이어지는 이유다.

그러나 만일 집회나 시위가 사람들 사이에서 유쾌하고 창의적인 행위로 인식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비폭력주의 운동은 인권이나 사회정의, 환경 문제,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투쟁 같은 ‘커다란’ 이슈에서부터 지역사회의 불공정 규제나 불합리함 같은 ‘작은’ 이슈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바꿔나갈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을 보여준다. 세르비아의 오트포르 운동! 성공 후 그에게는 전 세계의 많은 활동가들이 명확한 조언을 얻기 위해 찾아왔다. 그러나 포포비치는 어떤 사회든 그곳 시민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은 그 사회에서 도출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작고 평범한 우리, 당신이어야 한다고.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며

1장.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2장. 크게 꿈꾸고 작게 시작하라
3장. 미래에 대한 비전
4장. 권력을 지탱하는 기둥
5장. 유쾌하게 승리의 길로 나아가라
6장. 탄압에 역풍 불러일으키기
7장. 바보야, 문제는 단결이야!
8장.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계획하라
9장. 폭력이라는 악마
10장. 시작한 일은 끝내라
11장. 당신이어야 했다

헤어지기 전에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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