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움직이지 마 (데니스 존슨 소설)
저자 : 데니스 존슨
출판사 : 엘릭시르
출판년 : 2012
정가 : 12000, ISBN : 9788954619295
책소개
움직이지 마
그러면 아무도 다치지 않아
모든 것을 잃고 이제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돈은 이제 2달러. 지미 런츠는 두 장의 복권을 산다. 하나는 꽝이었고, 두 번째 것은 10달러에 당첨되었다. 그는 몹시 신이 나서 점원에게 자랑을 하며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를 달라고 한다. 전에는 다른 브랜드의 담배를 피웠지만, 이제 자신은 행운의 사나이이기 때문에 럭키 스트라이크를 피울 것이라며. 그렇게 담배, 주전부리, 음료수를 사자 다시 무일푼이 된다. 그는 이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소설속의 그의 삶은 전혀 ‘럭키’하지 않은데, 그는 왜 스스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소설 속의 인물들은 모두 상처받는 하류 인생을 살아간다. 주인공이 목적지 없이 훔친 차를 끌고 다닐 때, 라디오에서는 처음 듣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움직이지 마, 그러면 아무도 다치지 않아.’ 그러나 우리는 매 순간 상처를 주며, 또 상처를 받기도 하며 움직인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목적지가 있고 행위의 의미가 있을 터인데, 이들은 그렇지 않다. 등장인물들은 무계획적으로 움직인다. 아무 이유 없이 행동하고, 행위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도 않으며, 되는 대로 살아간다. 대단치 않은 이유로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주먹을 휘두른다.
마지막 한 푼까지도 즉석 복권을 사는 패배자, 감흥 없는 복수를 하는 사기꾼, 알코올 중독자, 살인자, 그리고 차가운 심장을 가진 미녀가 등장하는 캘리포니아 배경의 어두운 하드보일드 소설이다.
목차
1949년 서독 뮌헨에서 출생하여 도쿄, 마닐라, 워싱턴에서 자랐다. 대학생일 때 멘토로 레이먼드 카버를 만났다. 1983년 첫 소설인 『천사 Angel』을 출간한 그는 1992년 『예수의 아들 Jesus' son』이라는 단편집을 통해 스타 작가로 발돋움한다. 1986년 유망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와이팅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2년 『트레인 드림 Train Dreams』으로 그해의 가장 뛰어난 단편 소설에게 수여하는 아가 칸 상을받는다. 2007년에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연기의 나무 Tree of Smoke』로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다. 같은 소설로 퓰리처 상에도 후보로 올라 코맥 매카시의 『로드 The Road』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현재 소설, 시,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