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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저자 : 헤르타 뮐러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0
정가 : 12000, ISBN : 9788954610742
책소개
2009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타 뮐러의 대표작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 살 독일 소년의 충격적인 삶을 그리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르타 뮐러의 최신 작품으로, 이차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 살 독일 소년의 삶을 충격적이고 강렬한 시적 언어로 밀도 있고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가쁘게 흔들리는 것을 상징하는 『숨그네』는 철저히 비인간화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 삶의 한 현장을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게 포착해낸다.
루마니아 독재 치하에서 비밀경찰에의 협조를 거부하며 독일로 망명한 헤르타 뮐러가 자신처럼 망명한 시인이자 실제 수용소 생존자인 오스카 파스티오르의 구술을 토대로 작품을 썼다. 뮐러는 단지 히틀러의 동족인 독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수용소에 끌려갔던 마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은 '한 개인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학대받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헤르타 뮐러는 수용소에서의 공포와 불안을 강렬한 시적 언어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이 작품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조어를 사용하고 있다. 제목인 '숨그네'도 이러한 단어 중 하나로, '숨'과 '그네'라는 말이 합쳐져 인간의 숨이 그네처럼 흔들리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단어 사용은 인간 본연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도구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증인"이라는 찬사를 받는 헤르타 뮐러의 대표작 『숨그네』는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수용소의 일상을 머릿속에 섬뜩하리만치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그 속에서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의 처절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짐 싸기에 대하여
명아주
시멘트
석회여인들
다문화 공동체
나무와 솜
변화무쌍한 시절
차를 타는 것에 대하여
완고한 사람에 대하여
이르마 파이퍼의 한방울넘치는행복
검은 포플러
손수건과 쥐
심장삽에 대하여
배고픈 천사에 대하여
석탄화주
체펠린
뻐꾸기시계의 환지통에 대하여
경비원 카티
빵 도난 사건
초승달마돈나
내 빵과 볼빵
석탄에 대하여
시간은 한없이 제 몸을 늘이고
노란 모래에 대하여
러시아 사람들도 제 길이 있다
전나무에 대하여
10루블
배고픈 천사에 대하여
라틴어로 된 비밀
슬래그벽돌
믿음이 담긴 병과 의심이 담긴 병
일광중독에 대하여
우리 작업은 예술
백조가 노래하면
슬래그에 대하여
붉은 포도주색 실크스카프
화학성분들에 대하여
누가 땅을 바꿔놓았나
감자인간
하늘은 아래 땅은 위
권태에 대하여
대리형제
한 줄 글 아래 흰 여백
민콥스키 철사
검은 개들
숟가락만 넣었다 빼다
한때 내 배고픈 천사는 법무사였지
나의 계획
양철키스
일의 경과
하얀 토끼
향수. 마치 그것이 필요하다는 듯
머릿속이 환해지는 순간
지푸라기 같은 경박함
수용소의 행복에 대하여
인간은 산다. 단 한 번만 산다
한 번은 나도 비단길 밟을 날이 오겠지
고요처럼 철저한
무덤덤한 사람
너 빈에 아이 있니
지팡이
공책
나는 여전히 피아노
보물에 대하여
작가 후기
해설 |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
헤르타 뮐러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