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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 Vol 1
사가 Vol 1
저자 : 브라이언 K. 본
출판사 : 시공사
출판년 : 2017
정가 : , ISBN : 9788952774767

책소개


아이즈너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3년 연속 수상 (2013-2015년)
하비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4년 연속 수상 (2013-2016년)
휴고상 ‘최우수 그래픽 스토리상’ 수상 (2013년)

전 세계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은 끝판왕 그래픽 노블 『사가』
미국 만화 시장은 오래도록 슈퍼 히어로가 지배해 온 세상. 양대 산맥인 마블과 DC 코믹스의 전체 점유율은 지금까지도 무려 70%에 달한다. 하지만 개별 작품만 떼어 봤을 때, 지난 3년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단행본 기준)을 기록한 만화는 마블도 DC도 아닌, ‘이미지 코믹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그리고 그 작품의 제목은 바로 『사가』이다.

『사가』는 2012년 3월부터 이미지 코믹스를 통해 연재 중인 만화이다. 당시 IDW, 다크호스 코믹스 등의 중소 레이블과 함께 미국 내 점유율 경쟁을 벌이던 이미지는 현재 단독 3위 브랜드로 우뚝 서 있다. 『사가』의 덕분이라 말하는 건 과언일까? 판매량뿐만이 아니다. 『사가』의 가치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 더욱 빛난다. 『사가』는 만화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아이즈너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부문에서 3년 연속, 아이즈너상에 버금가는 하비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며 명실상부 센터 자리에 군림하고 있다. 작가 브라이언 K. 본과 화가 피오나 스테이플스의 개인상 수상은 따로 세기도 힘들 정도. 2013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 시상식인 휴고상 ‘최우수 그래픽 스토리상’까지 수상하며 가능한 모든 상을 독식했다. 영화로 치면 박스오피스 1위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동시에 이룬 것과 같은 거대한 업적을 남긴 셈이다.

전작 [Y: 더 라스트 맨], [엑스 마키나] 등을 통해 호평을 얻었던 작가 브라이언 K. 본. 그는 영화 “스타워즈”에 빠져 있던 어린 시절부터 우주 배경의 이야기를 구상해 왔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실제 아이를 가지며 느낀 ‘가족애’가 더해져 지금의 『사가』가 탄생했다. 신진 아티스트였던 피오나 스테이플스는 연필화, 잉크, 채색, 심지어 캐릭터 디자인까지 도맡아 하며 작품 전체에 숨을 불어넣었고, 『사가』 연재를 통해 지금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급 화가가 되었다.

목차


장르 규정이 무의미한 환상극

『사가』의 무대는 광활한 우주 속, ‘랜드폴’과 ‘리스’라는 두 행성이다. 은하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자 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랜드폴. 그 랜드폴의 유일한 위성이자 마법을 발달시킨 리스. 언제부터였는지 누구도 모를 정도로 오랜 세월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 종족이지만… 랜드폴에서 온 여자 알라나와 리스에서 온 남자 마르코는 어떠한 계기로 불현듯 사랑에 빠진 후, 위험천만한 도피 행각을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둘 사이에는 아이까지 태어난 상황.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아기의 이름을 놓고 옥신각신 다투지만, 둘은 서로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반면 양 종족은 이들의 사랑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상황. 각 종족 및 그들이 고용한 외부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알라나와 마르코의 뒤를 쫓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의 자취가 복잡하게 얽히는데….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와 유려한 그림.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끊임없이 터지는 입담의 향연. 현재 미국 만화 전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스페이스 오페라 『사가』를 이제 한국에서 만날 차례이다.

※이미지 코믹스(Image Comics)

이미지 코믹스는 마블, DC 코믹스에 이어 현재 미국 만화 시장의 3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비교적 신생 브랜드이다. 1992년, 당시 마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몇몇 이들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이미지 코믹스. 이 배경을 이해하려면 미국 만화 시장의 특수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슈퍼 히어로로 대표되는 마블과 DC 코믹스는 모든 캐릭터 및 이야기의 소유권을 회사가 갖는다. 자연히 작가와 화가들은 작품의 온전한 주인이 되지 못하며 창작에도 제약이 생긴다.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작자에게 소유권과 자유로운 창작권을 인정하는 시스템의 이미지 코믹스가 탄생했다. 잠깐의 부흥기와 긴 침체기를 겪은 이미지는 2010년, TV 드라마로 제작된 『워킹 데드』의 대성공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고 그 후 연이은 인기작을 선보이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시공사는 이미지 코믹스의 간판 『사가』를 시작으로, 꿈꾸는 인공지능 로봇 이야기 『디센더』, 미치광이 과학자들의 비밀 『맨해튼 프로젝트』를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며, 추후 더욱 다양한 작품의 출간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