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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
저자 : 제프리 브라운
출판사 : 시공사
출판년 : 2015
정가 : , ISBN : 9788952774750

책소개


에피소드 3.75로 명명된 〈스타워즈: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은 루크에 이어 딸 레아 공주를 키우는 다스 베이더의 모습을 그린다. 아버지와 딸이 으레 그렇듯, 베이더 역시 레아의 행동에 쩔쩔매면서도 애지중지 아끼는 딸 바보 아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다스 베이더의 망토에 하트 모양 구멍을 내고, 새로 올린 프로필 사진을 봐 달라고 조르는 등 레아는 루크 때와는 차원이 다른 발랄함을 뽐낸다. 하지만 레아의 애교 앞에 베이더의 마음은 그저 녹아내릴 뿐. 짧은 옷차림을 단속하고 남자 친구와 입 맞추는 장면에 분노하는 다스 베이더의 모습을 통해 딸을 키우는 고충은 모든 아버지에게 평등함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I am your father.”
영화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대사이자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문장. 스타워즈 세계를 아예 접하지 못한 이들조차도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가 부자지간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히로인 레아 공주가 루크와 남매라는 반전 역시 익숙한 정보이다. 그렇다. “스타워즈”는 한 가족의 구성원 셋을 중심으로 퍼진 커다란 우주 전쟁이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에피소드 3과 4 사이, 루크와 레아가 태어난 후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난 과정에 대한 설명은 영원히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졌다. 이 공백을 조명한 작품이 여기 있다. 어릴 적부터 스타워즈의 골수팬으로 자란 제프리 브라운은 ‘만일 다스 베이더와 루크, 레아가 정상적인 부모 자식 관계였다면….’이라는 공상을 확장시켜 누구도 떠올리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예상하지 못했던 따스함을 선사한다.

해외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제프리 브라운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그림체만 보면 동화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육아서’로 분류될 만큼 어른들이 보기에 더 적합한 작품이다. 모든 대사와 장면이 원작 영화의 패러디로 구성되어 있기에 스타워즈 세계관을 깊이 알수록 더욱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타워즈를 동시대에 접한 뒤 지금은 자녀를 둔 부모 세대에게는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시간을 불러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