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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니
추억의 마니
저자 : 조앤 G. 로빈슨
출판사 : 비룡소
출판년 : 2014
정가 : 12000, ISBN : 9788949121581

책소개


2014 스튜디오 지브리 최신작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 원작 동화
미야자키 하야오가 꼽은 마음속의 영원한 명작

아름다운 전개, 잊히지 않는 문장, 각 장들이 강렬하고 황홀하다. -《타임스》
놀랍도록 강한 판타지다. 클라이맥스가 소름 돋고도 마음을 움직인다. -《스펙테이터》

늘 세상 ‘바깥’에 서 있는 외로운 소녀 안나
늘 바닷가 커다란 저택 ‘안’에 서 있는 신비로운 소녀 마니
두 소녀가 만나는 순간, 환상이 현실이 된다

1968년 카네기 상 후보에 오른 수작이자 현대 고전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 명작으로 자리 잡은 조앤 G. 로빈슨의 『추억의 마니』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이 동화를 원작으로 한 최신 애니메이션을 발표해 다시금 화제에 올랐다. 따듯한 양부모님을 만났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지내던 안나는 요양을 위해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있는 페그 부부네 집으로 보내진다. 친구는커녕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자신은 ‘바깥’에 살고 있다고 여기던 안나는 생경한 바닷가 마을에서 뜻밖의 친구를 사귀게 된다. 바닷가를 등지는 곳, 습지 위 저택 푸른 창가에 서 있는 금발의 소녀 마니. 안나와 마니는 서로의 존재를 신기해하며 아무도 모르게 둘만의 비밀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 동화는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지만 영미권을 비롯 일본에서는 어린 시절에 꼭 읽어야 할, 어른이 되어서는 향수를 일으키는 현대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타임지는 “근대 판타지로서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이후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린이책에 대한 감상을 모은 저서 『책으로 가는 문』(현암사)에서 『추억의 마니』를 “어른이 되어 완전히 잊어버려도 마음속에 계속 남을” 명작으로 꼽았고, 융 심리학의 권위자인 가와이 하야오는 어린이책을 통한 심리학을 다룬 『어린이 책을 읽는다』(비룡소)에서 “소녀의 내면에 감춰진 갈등을 묘사함으로써 아이들의 복잡한 심리와 고민을 본질적으로 그려 낸 작품”으로 평했다.

『추억의 마니』는 시간이 오래 흘러도 풍경과 사물들의 이미지가 마음에 생생히 남을 만큼 묘사가 섬세하고 강렬하다. 또한 두 소녀가 주고받는 판타지적이고 농밀한 대화와 그 물결을 타고 움직이는 안나의 심리 변화에는 ‘아이의 마음’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찰이 담겨 있다. 애니메이션을 감독한 요네바야시는 이처럼 미묘한 마음의 변화를 보여 주는 두 아이의 대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무척 고민스러웠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로 어른 사회의 일만 거론되는 현대에서 고립된 소녀들의 영혼을 구제할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목차


1. 안나
2. 페그 부부
3. 석탄 내리는 부두에서
4. 낡은 집
5. 안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6. “뻣뻣하고 무뚝뚝한 계집애…….”
7. “……뚱뚱한 돼지”
8. 페그 부인이 빙고 게임에 가다
9. 여자아이와 배
10. 퉁퉁마디 피클
11. 질문 세 개
12. 페그 부인이 찻주전자를 깨뜨리다
13. 거지 소녀
14. 파티가 끝난 다음
15. “다시 나를 찾아봐!”
16. 버섯과 비밀
17.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애
18. 에드워드가 온 이후
19. 풍차
20. 더는 친구가 아니야
21. 창가의 마니
22. 집의 다른 편
23. 잡기 놀이
24. 잡았다!
25. 린제이네 사람들
26. 실라의 비밀
27. 실라는 어떻게 알았나
28. 공책
29. 배들에 관한 대화
30. 프레스턴 부인에게서 온 편지
31. 프레스턴 부인이 차 모임에 가다
32. 고백
33. 퍼넬러피 길 이모
34. 길리 이모가 이야기를 들려주다
35. 그건 누구 잘못이었나?
36. 이야기의 끝
37. 원터메니에게 작별 인사

후기 - 어머니를 대신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