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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의 종말
식량의 종말
저자 : 폴 로버츠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10
정가 : 25000, ISBN : 9788937483301

책소개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구제역, 광우병, 조류 독감, 배추 파동, 김치 파동, 정크푸드, 비만, 기아, 대형마트에 이르기까지 먹을거리를 둘러싼 수많은 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식품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시스템이 자본주의 상품 경제 시스템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석유의 종말』의 저자 폴 로버츠는 풍부한 자료를 참고하고 관련 인물들을 폭넓게 인터뷰해, 식품의 배후에 놓인 경제학적 현실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농부와 가축 생산자는 물론이고 몬산토 같은 투입재 회사, 카길 같은 상품 거래 업체, 네슬레와 크래프트 같은 가공업체, 월마트와 맥도널드 같은 소매업체와 식품 서비스 회사 등이 세계적 식품망 안에서 차지하는 다양한 연결 고리를 살핀다. 저자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며, 비만, 만연하는 식중독균, 지속되는 기아, 수출 중심 농장으로 바뀌는 제3세계 황무지 등 얼핏 별개로 보이는 문제들이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현대 식품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먹을거리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수송하는 이 식품 시스템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은 5가지를 제안한다. ① 먹을거리 지역 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 ② 청색 혁명 ― 어류 소비에서 대안을 찾자 ③ 육류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 ④ 농업 정책을 개혁해야 한다 ⑤ 식품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자. 결론적으로 우리는 식품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숲으로 들어가 열매를 따 먹으며 산다거나, 생산량이 낮고 질병이 만연하며 불순물이 넘치고 끝없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던 과거 식량 경제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다. 음식 조리를 다른 이의 손에 넘겨주고 우리의 먹을거리를 점차 경제 모델에 내맡기면서 식품의 몰락을 자초할 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을 잃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총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식품 시스템의 기원과 양상을 파헤친다. 2부에서는 식품 산업의 영향을 폭넓게 살핀다. 5장 ‘세력을 키우다’에서는 세계 식품 무역의 성장을 개괄한다. 식품 무역은 산업주의처럼 상당한 혜택을 주지만 새로운 위험 요소도 낳는다. 손쉬운 질병 매개체, 증가하는 에너지 비용에 대한 취약성, 미국, 유럽, 브라질, 중국 등 소수의 식품 강대국이 농업 생산 접근을 두고 벌이는 경쟁을 다룬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식품 시스템 손질이라는 과제를 살핀다.

목차


프롤로그

1. 진보에 굶주리다
2. 쉽게 얻는 칼로리
3. 하나 사면 하나가 공짜!
4. 고장난 저울
5. 세력을 키우다
6. 기아의 종말
7. 식품의 반란
8. 미래의 세계
9. 마법의 약
10. 식량 싸움

에필로그 - 누벨 퀴진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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