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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혹적인 어둠의 소설가, 하이스미스
틀에 갇히지 않는 상상력과 그로테스크한 유머 감각을 선보이는 컬트 소설집

인간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와 불온한 상상력을 장기로 하는 작가 하이스미스의 소설집으로, 콩트 풍으로 여성을 풍자한 『여성 혐오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과 다양한 장르가 시도된 『바람 속에서 서서히, 서서히』 두 권의 단편집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여성 혐오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에서 자신이 여성이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랄하게 여성의 치부를 들추고 조롱하는 작가의 눈초리가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쉽게 부인할 수는 없는 지적들이다. 친숙한 일상을 뒤집어 그 아래 숨은 악몽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심리소설가’ 하이스미스의 오래된 장기로 이 작품에서도 십분 발휘된다.

또한 『바람속에서 서서히, 서서히』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하이스미시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SF, 휴머니즘, 심리 서스펜스, 환상문학, 풍자, 호러 등 '어둠의 소설가' 하이스미스를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여성 혐오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
손
유쾌한 원시 여인 우나
바람둥이
여류 소설가
댄서
누워만 지내는 여자
예술가
중산층 주부
허가된 매춘부, 혹은 아내
번식자
이동식 잠자리
완벽한 꼬마 숙녀
조용한 장모
내숭쟁이
희생자
전도사
완벽주의자

바람 속에서 서서히, 서서히
머리로만 책을 쓴 남자
인맥
연못
당신이 견디며 살아야 할 것
바람 속에서 서서히, 서서히
그 끔찍한 새벽들
윌슨 대통령의 넥타이
섬으로
기이한 자살
아기 수저
깨진 유리
나무를 쏘지 마시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