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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의 눈을 달랜다
시차의 눈을 달랜다
저자 : 김경주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09
정가 : 8000, ISBN : 9788937407772

책소개


죽은 시계를 차고 새들의 피로 그린 지도 속으로 떠나는 여행
달력에 없는 시간, 지도에 없는 공간,
그 알 수 없는 ‘사이(間)’를 온몸으로 지나온 자의 지독한 여독
그렇게 살아지고 사라지는 당신의 눈을 달래다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시차의 눈을 달랜다』는 ‘현대 시를 이끌어 갈 젊은 시인’, ‘가장 주목해야 할 젊은 시인’ 등으로 뽑히며 새로운 언어와 발상과 이미지로 시적 문법을 새롭게 쓰고 있는 시인 김경주의 세 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시인은 여행을 한다. 그에게 여행은 떠나기 위한 것이 아닌 돌아오기 위한 것이다. 그는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돌아왔을 때의 여진” 즉 시차에 의한 여독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차(時差)를 겪고 나면 시차(視差)가 생김으로써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집에 실린 61편의 시들은 그 여행의 기록으로서, 방랑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그는 뛰어난 시적 재능에 수려한 외모, 게다가 대필 작가, 학원 강사, 심지어는 야설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또한 대학을 네 군데나 옮겨 다니는가 하면, 딱히 정해진 주소지도 없이, 1년에 두세 달은 여행을 하며 보내는 등 그의 삶 자체가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문단의 괴물’로 불리는 그는 영화, 연극, 음악, 사진, 미술 등 텍스트를 넘어선 다양한 전방위 문화 활동을 펼치며 시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늘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찾아 그는 오늘도 떠난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지독한 여독을 앓은 후, 쓸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눈을 달래 줄 그만의 노래를.

목차


너도 곧 네 피 속으로 뛰어든 새를 보게 될 거야
연두의 시제(時制)
질감
질감 2
나비의 입술 속으로 들어간 밤
회현(回賢)
나비의 데드마스크
바늘의 무렵
모래의 날들
나쁜 피
여독
정교한 횡설수설
개명(改名)

매복
시차의 건축
눈동자화석
거미는 자신이 지었던 집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입김으로 쓴 문장
내 머리카락에 잠든 물결
발푸르기의 밤(valpurgi's night)
나는 밤을 새들의 꿈에 등장하는 내 눈이라 부르지만
시차의 건축 2
작은 소설
그러니까 이 생애를 밀월로만 보자면
내 욕조의 입장권 - 천변살롱 악사 하림에게
거울 속 나이테
모래의 순장
대필(代筆)
연혁
어느 몽상가의 욕조 - 에드몽송 씨에게
입안에 마르지 못한 채 몇억 년 된 물방울 하나
북극의 연인들 - 여섯 개의 회문
몽유, 도원
천 개의 학을 입에 문 날들
자력
이장(移葬)
꽃의 현기증
새들은 눈부터 천천히 죽어 가는 부족이라서 인간의 여행기에 자주 등장한다
모리스 블랑쇼
분홍고래 보호자
펭귄
퀸의 날
마침내 아주 작은 책이 되어 버린 어떤 ‘무렵’
현상 수배 - 다른 나라의 문자가 된 바람
한낮에 모여 새끼 가진 개를 끓여 먹던 당신들의 장르
고래의 저녁이 걸려 있는 화실
마마 - 밤의 흙
종이로 만든 시차 - 에드거 앨런 포의 반올림한 산문풍으로
궁리
우회(迂回)
수치심
수해야(夜)
종이로 만든 시차 2 - 종이배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피아노가 된 나무 3 - 권혁웅 시인에게
하루도 새가 떨어지지 않는 하늘이 없다
죽은 종(鐘)
물병자리 속으로 물고기자리가 들어간다
종이로 만든 시차 3 - 종이 연
먼저 자고 있어 곁이니까

작품 해설/서동욱
시차의 시

책소개


죽은 시계를 차고 새들의 피로 그린 지도 속으로 떠나는 여행
달력에 없는 시간, 지도에 없는 공간,
그 알 수 없는 ‘사이(間)’를 온몸으로 지나온 자의 지독한 여독
그렇게 살아지고 사라지는 당신의 눈을 달래다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시차의 눈을 달랜다』는 ‘현대 시를 이끌어 갈 젊은 시인’, ‘가장 주목해야 할 젊은 시인’ 등으로 뽑히며 새로운 언어와 발상과 이미지로 시적 문법을 새롭게 쓰고 있는 시인 김경주의 세 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시인은 여행을 한다. 그에게 여행은 떠나기 위한 것이 아닌 돌아오기 위한 것이다. 그는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돌아왔을 때의 여진” 즉 시차에 의한 여독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차(時差)를 겪고 나면 시차(視差)가 생김으로써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집에 실린 61편의 시들은 그 여행의 기록으로서, 방랑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그는 뛰어난 시적 재능에 수려한 외모, 게다가 대필 작가, 학원 강사, 심지어는 야설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또한 대학을 네 군데나 옮겨 다니는가 하면, 딱히 정해진 주소지도 없이, 1년에 두세 달은 여행을 하며 보내는 등 그의 삶 자체가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문단의 괴물’로 불리는 그는 영화, 연극, 음악, 사진, 미술 등 텍스트를 넘어선 다양한 전방위 문화 활동을 펼치며 시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늘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찾아 그는 오늘도 떠난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지독한 여독을 앓은 후, 쓸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눈을 달래 줄 그만의 노래를.

목차


너도 곧 네 피 속으로 뛰어든 새를 보게 될 거야
연두의 시제(時制)
질감
질감 2
나비의 입술 속으로 들어간 밤
회현(回賢)
나비의 데드마스크
바늘의 무렵
모래의 날들
나쁜 피
여독
정교한 횡설수설
개명(改名)

매복
시차의 건축
눈동자화석
거미는 자신이 지었던 집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입김으로 쓴 문장
내 머리카락에 잠든 물결
발푸르기의 밤(valpurgi's night)
나는 밤을 새들의 꿈에 등장하는 내 눈이라 부르지만
시차의 건축 2
작은 소설
그러니까 이 생애를 밀월로만 보자면
내 욕조의 입장권 - 천변살롱 악사 하림에게
거울 속 나이테
모래의 순장
대필(代筆)
연혁
어느 몽상가의 욕조 - 에드몽송 씨에게
입안에 마르지 못한 채 몇억 년 된 물방울 하나
북극의 연인들 - 여섯 개의 회문
몽유, 도원
천 개의 학을 입에 문 날들
자력
이장(移葬)
꽃의 현기증
새들은 눈부터 천천히 죽어 가는 부족이라서 인간의 여행기에 자주 등장한다
모리스 블랑쇼
분홍고래 보호자
펭귄
퀸의 날
마침내 아주 작은 책이 되어 버린 어떤 ‘무렵’
현상 수배 - 다른 나라의 문자가 된 바람
한낮에 모여 새끼 가진 개를 끓여 먹던 당신들의 장르
고래의 저녁이 걸려 있는 화실
마마 - 밤의 흙
종이로 만든 시차 - 에드거 앨런 포의 반올림한 산문풍으로
궁리
우회(迂回)
수치심
수해야(夜)
종이로 만든 시차 2 - 종이배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피아노가 된 나무 3 - 권혁웅 시인에게
하루도 새가 떨어지지 않는 하늘이 없다
죽은 종(鐘)
물병자리 속으로 물고기자리가 들어간다
종이로 만든 시차 3 - 종이 연
먼저 자고 있어 곁이니까

작품 해설/서동욱
시차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