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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저자 : 정혜신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8
정가 : 10000, ISBN : 9788936476762
책소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주는 상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거리의 의사’ 정혜신이 말하는 참된 치유의 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해고노동자, 세월호 유가족 등 사회적 트라우마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해온 정혜신은 죽음이라는 화두를 다룬다. 자신이 오랫동안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온 죽음들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든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목 놓아 울 수 있고 충분히 슬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단단하게 슬픔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은 섣불리 애도를 그만두라거나 잊으라는 말 대신 슬퍼하는 이의 아픔을 온전히 받아주어야 하며, 그것이 진짜 사회안전망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강연보다 청중의 질문을 듣고 답하는 데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청중들은 동료나 부모의 죽음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기도 하고, 어린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묻기도 하는 등 다양한 생각을 쏟아내며 죽음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주제인지 보여주었다. 저자는 청중들의 사소한 말도 귀담아듣고 깊이 공감하며 계속해서 고통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를 섣불리 예단하지 않아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고 길을 제시해준다. 아직 죽음에 대한 담론이 여물지 않은 우리 사회에 경험을 바탕으로 건네는 저자의 조언은 죽음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목차
책머리에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 나의 죽음과 마주하면서 ∥ 삶을 지탱하는 마음의 안전망 ∥ 떠난 사람은 항상 눈물과 함께 온다 ∥ 고통에도 등급이 있나요 ∥ 모든 고통은 개별적이다 ∥ 슬픔을 억누르면 기쁨도 밋밋해진다 ∥ 괴물이 되거나 치유자가 되거나 ∥ 제대로 이별하기
묻고 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