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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
저자 : 하재영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8
정가 : 15000, ISBN : 9788936475611

책소개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번식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
대한민국 개들은 어디에서 죽는가


갈 곳 없어진 강아지 '피피'를 떠안게 되면서 유기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작가가 버려진 개들에 대한 르포를 쓰기로 결심한다. 번식장, 경매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을 취재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번식업자,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자, 육견업자 등 다양한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개 산업의 실태를 그려낸다. 작가 하재영은 2013년부터 동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달팽이들』 『스캔들』 등의 작품을 발표한 바 있는 소설가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은 그의 첫 논픽션으로, 몇년에 걸친 성실한 취재와 자료조사, 뛰어난 필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출간 전 동물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진행한 스토리펀딩이 열흘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일어난 반려견 입마개 의무착용 논란 등에서도 알 수 있듯, 급속히 형성된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는 아직 과도기에 머물러 있다.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이 책은 유기견 문제를 통해 동물권,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더 넓은 논의까지 불러일으킨다. 한마리의 강아지에서 시작한 여정이 동물권에 대한 윤리적·철학적 고민으로 확장되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곱씹게 한다. 한 사회가 동물을 대하는 방식은 곧 사회의 약자를 대하는 방식이며,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목차


프롤로그 에버그린

1부 어떤 시작
피피: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뚱아저씨
그 장소들로 떠나기 전에

2부 새끼 빼는 기계들: 번식장과 경매장
비탈길
사람이면 자살했을 거예요
버려진 개들의 대부
(지금, 여기에서, 아직) 동물이 되지 못한 동물

3부 죄 없는 사형수와 무기수들
: 공설 보호소와 사설 보호소
봄이 오지 않는 곳
개 값이 얼마여야 할까요?
버려진 개들의 마지막 정거장
위탁 보호소에 관한 마침표와 물음표
죄 없는 무기수들의 감옥
두 종류의 개

4부 쓸모없어진 존재들의 하수처리장
: 개농장과 개시장, 그리고 도살장
살아서 나갈 수 없는 곳
열심히, 부지런히, 야무지게
개를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헛된 기대들
지는 싸움
개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5부 어떤 응답
미코: 또 하나의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낙관도 비관도 없이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자격 없는 자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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