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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제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저자 : 김이윤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2
정가 : 9500, ISBN : 9788936456436
책소개
제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언젠가는 부모와 이별해야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
『완득이』부터 『위저드 베이커리』, 『싱커』, 『내 이름은 망고』에 이르기까지 매회 주목받는 작품들을 출간하며 우리 청소년문학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의 다섯 번째 수상작.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은 상실의 경험을 통해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는 여고생 여여의 이야기로, 담담하면서도 당차게 시련을 이겨 내는 여여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책은 주인공 여여에게 닥친 여러 가지 상실의 상황을 보여 준다. 불치병에 걸린 엄마, 딸의 존재조차 모르는 아빠, 남자 친구와의 이별 등 열여덟 살 여여에게는 녹록한 일이 하나도 없다. 김이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루하루 꿋꿋이 살아내는 여여의 모습을 차분히 그려 냄으로써, 힘든 순간 또한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삶의 흔적으로 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중에서 여여는 청소년 경제 캠프를 통해 아빠인 서 이사를 처음으로 만난다. 서 이사는 강의에서 “인생은 외발자전거 타기와 같다.”며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있는 외발자전거처럼 실패와 후퇴도 삶의 일부라고 말한다. 여여는 아빠의 말을 되새기며 외발자전거 타는 법을 익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자신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여여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제목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은 프랑스 시인 랭보의 시구 “그 일이 지나갔다. 이제 나는 아름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알고 있다.”에서 따온 것이다. 여여가 마주해야 했던 아픔도 다 지나갔다고, 이제 여여는 낯선 두려움에 인사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여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 역시 앞으로 닥쳐 올 미지의 감정들에 겁먹지 않고 당당히 맞서기를, 저마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목차
0. 여여의 다이어리
1. 무야, 엄마의 병을 가져가 주렴
2. 오늘의 이름은 58+1일, 그리고 이 일은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
3. 지나간 일들이 때로 그립다
4. 만성적인 자살 환자의 딸
5. 나의 왼손잡이, 그는 누구일까
6. 왼손잡이가 되고 싶어
7. 피의 맹세
8. 그의 왼손이 심장에 찍히다
9. 외발자전거를 타는 아빠
10. 하느님, 저의 오 년을 가져가세요
11. 나는 내가 두려워요
12. 멘토가 되어 주세요
13. 남들에게는 당연한 일
14. 계수나무 잎을 닮아 주겠니
15. 기업이 존재하는 의미,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
16. 온몸으로 외발자전거를 타는 엄마
17. 걱정 마, 내가 널 잡아 줄게
18. 어기여차, 어기역차
19. 몰랐어? 너는 나만의 너여야 해
20.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1. 너, 나를 잃고도 행복한가
22. 하느님은 제 말을 잘못 들으셨어요
23. 낯설고 두려운 우리의 미래
24. 엄마의 유언은 짧기도 하다
25. 저마다의 오체투지
26. 엄마의 마지막 외출
27. 나는 아직도 배가 고파요
28. 강한 오른쪽은 눈물 따윈 흘리지 않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