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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토
저자 : 권여선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2
정가 : 12000, ISBN : 9788936433918
책소개
낯익은 듯한 이야기를 탁월한 솜씨로 가공해 낯설어 보일 만큼 선명하게 세공해내는 것이 권여선 소설의 특장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소설. 무엇보다 인물들 하나하나가 너무도 생생하게 살아 있어 소설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는 점은 장편에서 더욱 돋보이는 미덕이다. 소설의 제목인 ‘레가토’는 악보에서 음과 음 사이를 이어서 부드럽게 연주할 것을 지시하는 음악 용어다. 그것은 이 작품에서 과거와 현재를 ‘끊지 말고 이어서’ 읽어달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레가토』는 삼십여년 전, ‘카타콤’이라 불리던 반지하 써클룸에서 청춘의 한 시절을 보낸 인물들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당시 써클 회장이었던 박인하는 지금은 중년의 유명 정치인이 되어 있고, 그 시절 철없던 신입생들은 현재 출판기획사 사장, 국문학과 교수, 국회의원 보좌관 등으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어느날 영문을 알 수 없이 실종된 동기 오정연에 대한 기억이 깊은 공백으로 남아 있다. 그런 그들 앞에 어느날 오정연의 동생이라는 하연이 나타나 언니의 흔적을 수소문하면서 그들의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이 서로 얽히고 이어지기 시작한다.
목차
1. 프롤로그: 푸른 연회
2. 서랍이 열리다 3. 섬의 흔적 4. 보헤미안 랩소디 5. 춤추는 우연
6. 진흙의 시간 7. 가면 겨울숲 8. 꽃 핀 오월의 목장 9. 거울 속 벽화
10. 에필로그: 강변 파티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