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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안도현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안도현 시집)
저자 : 안도현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20
정가 : 9000, ISBN : 9788936424497

책소개


절필의 시간을 벼려, 8년 만에 펴내는 안도현 신작 시집
중년을 지나며 바야흐로 귀향길에 오른 안도현 문학의 새 발걸음


‘시인 안도현’이 돌아왔다. 안도현 시인이 신작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를 펴냈다. “절필이라는 긴 침묵 시위”(도종환)를 끝내고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지 4년, 시집으로는 『북향』(문학동네 2012)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4년간의 절필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음에도 시심(詩心)의 붓이 무뎌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깊어졌다. 세상을 늘 새롭게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과 그동안 겪어온 “인생살이의 깊이와 넓이”(염무웅, 추천사)가 오롯이 담긴 정결한 시편들이 가슴을 깊이 울린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시인 안도현’을 만나 ‘안도현 시’를 읽는 반가움과 즐거움이 크다. 그의 시집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귀한 시집인 만큼 두께는 얇아도 내용은 아주 묵직하다.

목차


제1부_얼굴을 뵌 지 오래되었다
그릇
수치에 대하여
당하
연못을 들이다
꽃밭의 경계
편지
호미
배차적
안동
환한 사무실
삼례에서 전주까지
너머
시 창작 강의
고모
임홍교 여사 약전

제2부_핑계도 없이 와서 이마에 손을 얹는
경행(經行)
귀띔
익산미륵사지서탑금제사리봉안기(益山彌勒寺址西塔金製舍利奉安記)
무빙(霧氷)
우수(雨水)
울진 두붓집
묵란(墨蘭)
줄포만
줄포시외터미널
장마
진천에서
군인이 집으로 돌아간다면
자두나무가 치마를 벗었다
뒤척인다
키 작은 어른

제3부_작약작약 비를 맞네
식물도감

해설|김종훈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