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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 바다
저자 : 곽재구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2
정가 : 8000, ISBN : 9788936423469
책소개
삶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해 온 ‘사평역’의 시인 곽재구의 일곱번째 시집.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이후 무려 12년이 지나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오랜 시간 가슴속에서 살아숨쉬던 아련한 추억과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시편을 선보이며 더욱 섬세해진 감각과 선명한 이미지로 웅숭깊은 서정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세파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고 순정하고 올곧은 시정신을 단련하며 벼린 시편들이 ‘참 맑은 물살’처럼 가슴을 적시며 잔잔한 울림 속에서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로 채색된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 곽재구의 시는 가슴에 젖어드는 대로 따뜻하고 편안하다. “급히 서둘거나 과장된 무리한 몸짓을 하지 않”고 “강물이 흐르듯 유연한” 그의 시는 삶의 의미를 일깨우며 인생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여전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추억하며 “이승의 제일 맑고 시원한 호수로 소풍 가는” 새로운 시간을 꿈꾸는 그의 시는 고단한 삶의 길모퉁이에 서 있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제1부
시
와온臥溫 가는 길
와온 바다
고니
백야도에서
나무
사랑이 없는 날
나한전 풍경
수선화
돼지감자꽃 필 무렵
하늘 길
산조
붉은 시전지
우명牛鳴
밀어
숲길
노란색 택시
제2부
마리화차
개산툰
청진에서 온 젓갈
끄라스끼노
두메양귀비
살구꽃 핀 날
약천리 허상갑씨가 굴비 식사를하고 난 뒤
나룻물 강생원의 뱃삯
돌실 영감의 소달구지
죽순
윤삼월
여뀌꽃밭에 사는 바람
무화과
선암사 은목서 향기를 노래함
두 손을 모으세요
파란 가을의 시
제3부
산티니케탄
입적入寂
이국異國의 호숫가에서 늙은 노동자와 탁구 치기
론디니
화가
처음
수순隨順
구근이
반얀나무
풀밭
우리 곁을 흘러가는 따뜻한 일초들
보순토바하
부겐빌레아
당신은 아세요?
릭샤 위에서 나는 인사를 하네
구름의 항구
제4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를 생각하며 1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를 생각하며 2
칠카하르
적빈寂貧 1
적빈 2
적빈 3
적빈 4
적빈 5
적빈 6
적빈 7
구근이 가게 앞 벵골보리수에게
옥수수
밤길
호수
분홍색과 파란색 별들이 반짝이는 이유
카트만두 가을저녁 일곱시의 시
해설|최두석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