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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저자 : 정호승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0
정가 : 7000, ISBN : 9788936423223
책소개
아름다운 감성과 절제된 시어의 조화로 오랫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호승 시인의 열번째 신작시집.3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시집에는 주변을 돌아보는 시인의 따스한 시선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삶에 대한 단단한 의지와 인생을 성찰하는 경건한 자세가 담긴 시들이 실려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지난 세월에 대한 반성의 자세를 일관한다. 아울러 근원적인 비애를 야기하는 현실의 남루함, 그로 인해 하루하루 세속에 찌들어가는 보통사람들의 죄의식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한다. 자신 또한 현실 속에서 한없이 나약하고 이기적인 존재라는 겸허한 자각을 내보이는 시인은 그리하여 이러한 반성을 토대로 서로가 양보하고 희생하며 한데 어우러져 사는 삶을 소망한다. 실패와 시련을 부정하지 않고 끝내 희망과 열정을 길어올리는 시인의 목소리에서 묵직한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1부
봄비
입양
결빙
허공
밦값
득음정
운구하다
부활
모유
천사
고비
인삼밭을 지나며
물의 꽃
투우
설해목
선운사 상사화
거울
어느 벽보판 앞에서
비닐하우스 성당
꽃
별들은 울지 않는다
새똥
제2부
물의 신발
전철이 또 지나가네
짐
충분한 불행
바닥에 쏟은 커피를 바라보며
죄송합니다
시계의 잠
명동성당
왼쪽에 대한 편견
휴대폰의 죽음
삼가 행복을 빕니다
풀잎에게
바다의 성자
폐사지처럼 산다
달팽이에게
도망자
수덕여관
종이코끼리
새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
거미
제3부
새들을 위한 묘비명
나의 방명록
웃음
밤의 비닐하우스
이중섭의 방
다산 주막
성탄절
나는 아직 낙산사에 가지 못한다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물의 꽃
벽돌
징검다리
용서의 의자
죽음준비학교
마음의 준비
허토의 시간
흰 삽
점자시집을 읽는 밤
시집
제4부
눈길
젊은 느티나무에게 고백함
광화문에서
타인
뒷모습
백로
폭설
늪
그루터기
최후의 만찬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님
모래시계
부평역
파도
심우장에 가다
증명사진
목련
성배
소년
해설|김유중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