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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5
로마인 이야기 15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07
정가 : 14000, ISBN : 9788935654888

책소개


로마의 쇠망을 논한 역사서나 연구서는 그야말로 바닷가의 모래알만큼 많지만, 황당무계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제외하면 그 모든 것이 다소는 옳다. 그것들을 주워 모으면 로마가 쇠망한 요인을 손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을 남의 업적이나 주워 모으는 작업에 소비할 마음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다섯 권에서는 특히 '왜'보다 '어떻게' 쇠망해갔느냐에 중점을 두어 쓰기로 했다.
한 나라의 역사도 한 사람의 생애와 비슷하다. 어떤 사람을 철저히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평생을 더듬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오늘날 세계 각국의 교과서는 서기 476년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로 명기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교과서도, 어느 로마사 권위자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는 말하지만, '달'과 '날'은 말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건국한 해인 기원전 753년부터 헤아리면 1,229년 뒤에 멸망했다. 이것은 622년 전인 기원전 146년에 일어난 카르타고의 멸망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어이없는 종말인가.
로마는 카르타고보다 두 배나 긴 세월 동안, 카르타고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광범위하게, 그리고 거기에 살았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고 큰 영향을 주었지만, '위대한 순간'은 갖지 못했다.
불타기는 했다. 하지만 화염으로 불탄 것은 아니었다.
멸망하기는 했다. 하지만 처절한 아비규환과 함께 멸망하지는 않았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위대한 순간'도 없이 그렇게 스러져갔다.

목차


독자들에게

제1부 최후의 로마인(서기 395~410년)
동서 분리
로마인과 야만족
장군 스틸리코
후견인
'현장 증인'
알라리크
지중해가 '내해(內海)'였던 시대
아프리카, 반란
농민에서 농노로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
공공심의 쇠퇴
침공 재개
이탈리아로
대결
갈리아를 버리다
개선식
라벤나 천도
밀려오는 큰 파도
요격
로마 제국의 실제 전력
피에솔레 전투
갈리아의 현실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르다
고립
모략
고뇌
죽음
공백
공갈―첫번째
공갈―두번째
'로마 겁탈'
로마를 떠나는 사람들

제2부 로마 제국의 멸망(서기 410~476년)
패권국의 책무
진행되는 야만족화
'3분의 1 시스템'
동로마 제국
여자와 권력
'군사령관'들
'군사령관' 보니파키우스
반달족
성 아우구스티누스
'총사령관' 아이티우스
와해
훈족
아틸라
샹파뉴 회전
베네치아의 탄생
스스로 무너지다
다시 '로마 겁탈'
마지막 20년
동·서의 마지막 공동투쟁
로마 제국의 멸망

제3부 제국 이후(서기 476년~)
오도아케르
공생노선
브리타니아―'제국 이후'
갈리아―'제국 이후'
히스파니아―'제국 이후'
북아프리카―'제국 이후'
'팍스 바르바리카'(야만족에 의한 평화)
역할 분담
테오도리크
동고트 왕국
패자의 활용
충신 카시오도루스
동쪽에서 뻗어온 '긴 손'
'팍스 바르바리카'의 종말
학원
수도원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로마법 대전」
성전(聖戰) 사상
벨리사리우스 장군
아프리카 진격
반달 왕국 궤멸
이탈리아 진격
고트 전쟁
로마 공방전
나르세스 장군
라벤나 함락
전쟁 재개
종전
이탈리아의 죽음
벨리사리우스의 죽음
유스티니아누스의 죽음

책 끝에

부록 1
부록 2
연표
참고문헌
그림 출전 일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