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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
저자 : 김지수
출판사 : pageone(페이지원)
출판년 : 2011
정가 : 11800, ISBN : 9788933840832

책소개


최고의 사치는 시를 읽는 시간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아주 작은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명품 가방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사치를 부릴 시간 말이다. 정신적으로 가장 큰 사치는 책을 읽는 시간이고 그중에서도 ‘시’를 읽는 순간이 가장 큰 정신의 사치가 아닌가 한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요즈음에는 시를 읽는 것은 고가의 명품 백이 채워줄 수 없는 기쁨과 위로를 준다.

보그 코리아 10년차 에디터 김지수. 그녀는 배우에서 소설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그 인터뷰가 독자들에게 ‘시’처럼 읽혀지기를 바라는 에디터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그녀가 이제 그녀를 사로잡았던 인생의 ‘시’들을 고르고 그 시를 자신의 이야기와 엮어 한 편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인생의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지지해주고 그녀를 다정하게 위로해주던 시 50편, 인생의 세밀한 순간들을 포착해낸 명시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그녀는 시를 읽으며 오래도록 잊지 못한 지나간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기도 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남편과의 사랑을 노래하기도 한다. 일의 신성함과 숭고함을 「생활에게」라는 시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벽」이라는 시에 비유해 사람의 벽을 장미로 부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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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사치로의 시

1부사람이라는 벽 안의 ··· 아름다운 풍경

내 시간을 너에게 나눠주는 일_천천히 와 / 정윤천
그 애 그리고 나_그 애가 물동이의 물을 한 방울도 안 엎지르고 걸어왔을 때 / 서정주
상처는 나의 힘_상처적 체질 / 류근
자유, 떠돌이 개에게나 줘버려_복종 / 한용운
남루하게 빛나는 나의 피난처_다정함의 세계 / 김행숙
막 태어난 아이에게_아이에게 / 최영미
부디 당신의 자궁이 몸속을 떠났다 해도_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 김경주
인터뷰란 무엇인가_벽 / 정호승
아, 부드럽게 읽힌다_똥구멍으로 시를 읽다 / 고영민
사무친다는 것_넥타이 / 나해철
생활을 산다는 것_완전한 슬픔 / 황규관
번짐의 기적_수묵 정원 9 - 번짐 / 장석남
돌침대와 라텍스_침대를 타고 달렸어 / 신현림
아무것도 아닌 것의 위대함_지금, 이 시대 | 박경원
질투의 열정_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인생은 개척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_속리산에서 / 나희덕

2부산다는 것은 곧 생의 무게를 지탱하며 ··· 제 무덤까지 걸어가는 것

시처럼 살다_내 늙은 아내 / 서정주
시간을 바라보는 일_버들가지들이 얼어 은빛으로 / 최하림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_귀여운 아버지 / 최승자
그 안도의 땅_닿고 싶은 곳 / 최문자
시지푸스의 운명_야간 산행 / 오세영
다리미의 눈물_추억의 다림질 / 정끝별
내 안의 파시스트_껌 / 김기택
반지하 인간_지하인간 / 장정일
시인의 마을_꽃지는 저녁 / 정호승
의자를 샀다_의자 / 이정록
눈물과 똥물의 인과관계_손을 씻는다 / 정진혁
몇 겹의 여자_늙은 여자 / 최정례
오줌에 대하여_물을 만드는 여자 / 문정희
등뼈의 시간_걷는다는 것 / 장옥관
일의 기쁨과 슬픔_생활에게 / 이병률
동사무소만이 알고 있다_동사무소에 가자 / 이장욱
새가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_삶은 달걀 / 백우선
가시는 상처고 가시는 무기다_가시 / 남진우

3부어찌할 바를 몰라도 ··· 또 어찌어찌 살아내는 것

밧줄이 필요해_내 자아가 머무는 곳 / 박서원
키리코의 그림과 함께 한 15초_슬픔이 없는 십오 초 / 심보선
보톡스가 뭐길래_주름 / 송경동
어찌할 수 없고, 어찌 할 바를 몰라도_어쩌자고 / 진은영
별에게 가는 길_별 / 이상국
가장 위대한 나의 동맹_남편 / 문정희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_빈집 / 기형도
어떤 다른 사치_사치 / 고은
가로등 그늘 아래 서면_가로등 / 박종국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_전화 / 마종기
벚꽃이 피지 않는다면 겨울에서 봄이 오기까지_한 그루 벚꽃 나무 / 조명
그 긴 시간을 어떻게 견딜까
신기루에 가려거든_남해 금산 / 이성복
울음이 온몸으로 밀려들어온 후에_초산 / 장석주
나도 견디고 있다_겨울산 / 황지우
다정한 그 어깨는 어디로 갔을까?_종점 / 이우걸

시집목록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