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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음악에게 말했다
저자 : 장문경
출판사 : 행복한책장
출판년 : 2010
정가 : 12000, ISBN : 9788926390955
책소개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의
심장을 흔드는 사랑과 음악 이야기
어느 한 싱어송라이터는 이렇게 고백한다. "거짓없는 고백 진실한 삶 가득배인 노래처럼 살고, 사는 것처럼 노래하는 내 모습". 또 이렇게도 고백한다.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이들의 노래는 그들의 인생과 추억,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들의 삶 자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노래에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삶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음악에게 말했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김광진, 김현철, 이한철에서부터 에픽하이, 스윗소로우 김영우, 정지찬 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뮤지션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들의 노래 속에는 멜로디를 그려내고 가사를 쓰고 음악에 자신을 투영해 부르는 사람의 추억과 아픔, 그가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사랑이 있고, 그리움이 있고, 그들의 마음이 있다. 대중의 공감을 끌어낸 싱어송라이터들의 삶과 추억 속,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음악 속 이야기는 내 마음 속에 또다른 노래가 되어 깊은 울림이 될 것이다.
목차
하 림 _ 미쳤었고 아팠던 열병의 시간들, 우리가 사랑했을까. 그게 사랑이긴 했을까
미쳤었고 아팠던 열병의 시간들. 그렇게 나를 행복하게 했던 그 시간들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에 대한 허상을 경험하면 이미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한 발 떨어져 사랑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사랑은 사람들이 즐기는 기호품일 수도 있다.
김장훈 _ 이별이 뭐가 아파, 이별 후 그리움이 더 아프지
나는 사랑에 있어 가장 기쁜 것이 설렘, 가장 아픈 것이 ‘그리움’이거든? 그리움은 죽는 날까지 계속 그리운 거잖아. 아침부터 밤까지 그립고, 밥 먹다가도 그리워서 목이 메고. 그런데 그 그리움 속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지 난 새로운 사랑을 해서 또 현실적인 아픔을 겪는 것보다는 그 아픈 그리움 속에 그대로 있는 게 훨씬 편해.
이한철 _ 우리가 한 사랑이, 한 마디로 남겨질 만큼 간단했던 것일까?
사랑은 누군가에게 말하면서 실제와 달리 자꾸 변한다.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사랑을 했다고 얘기하지 않음으로써, 사랑의 형태를 규정짓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사랑했던 그 모든 시간을 어느 단편적인 부분이 아닌, ‘사랑’ 그 자체로 생생하게 남길 수 있는지도 모른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정 엽 _ 후회,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고마운 과거
모든 것이 시작되는 순간 그 끝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우리의 선택은 아마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로서는 그게 최선이었으니까. 그러니 후회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후회는 적어도 다음번엔 지금보다 더 나은 최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줄 테니까.
김광진 _ 첫사랑, 서툴러서 아쉬운 그래서 더 아름다운
첫사랑이 아쉬운 이유는 서툴렀던 행동들의 후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첫사랑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유 역시, 서툴렀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서툰 사랑을 하지 않으려고 머리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떻게 하면 마음이 덜 아플 수 있는지 계산하면서부터 사랑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하는 거니까.
스윗소로우 김영우 _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길, 오늘만큼 내일도 사랑하길
20대의 절실한 감정도 사랑이고 30대는 절실한 건 없어도 절묘한 사랑은 할 수 있어. 그건 20대에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야. 그 시간을 통해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 거지. 사랑이란 바로 지금이야. 지금까지 나의 모든 것을 합친 '지금'. 지금이 있어야 내일이 있으니까. 지금보다는 내일 더 나아질 테니까……
정지찬 _ 사랑은 서로 보이지 않는 선을 따라 원을 그려가는 것
사랑이 점점 커지면 내 사랑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사랑도 중요하고 ‘우리’의 사랑도 중요해진다. 단순히 감정과 감정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과 ‘너’라는 사람이 서로를 공유하며 또 다른 ‘우리’라는 커다란 원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에픽하이 _ 사랑은 '벡터', 아무리 숨차게 달려 봐도 결국 잡을 수없는 것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가 '사랑'이잖아. 하지만 그 단어 속에 담긴 실체는 모두 다 달라. 넓이도, 깊이도, 크기도, 의미도 다 다르니까 '이건 사랑이다 아니다'라고 얘기하게 되고, 그걸로 인한 오해가 생겨나고, 사랑 때문에 누굴 죽이기도 하고, 또 누구는 사랑 때문에 살기도 하고…… 이게 얼마나 무서운 단어야.
심현보 _ 사랑, 때론 전부이거나 혹은 아무것도 아닌
오늘은 사랑하지만 내일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어느 한순간은 그 사람이 전부일 수 있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그 사람 역시 나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하고 싶은, 사랑에 관한 불편한 진실일지도 모른다.
알렉스 _ 강박증,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완벽한 사랑의 로망
사랑을 하면 상대방 마음에 비치는 내 모습을 봐야 하잖아. 사실 그 사람이 중요한 건데, 그 사람을 보려고 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비쳐질까만 걱정했던 거지.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만 했지 내가 그 사람을 위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
김현철 _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미친 짓이야
하루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것이 사랑이니, 어느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미친 짓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도 모르는 사이 시간은 나를 다독여 음악을 만들고 사랑을 하게 했다.
바비킴 덜어내도 덜어내도 또 다시 차오르는 사랑……
당시의 어쩔 수 없었던 현실도 쓸쓸하고, 이제 다시 돌이킬 ? 없는 현실도 안타깝고…… 내가 만나던 사람이 나 몰래 다른 사람을 만난 것도 사랑에 대한 ‘배신’이라 할 수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나의 어떤 부족한 표현 때문에 포기하고 떠나는 것도 ‘배신’이 아닐까.
러브홀릭스 이재학 _ 러브홀릭, 그러니 계속해서 사랑을 해야겠다
번번이 실패로 남은 사랑 앞에서 더 이상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내게 고흐가 말했다. 괜찮다고, 언젠간 사랑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거라고, 그러니 계속해서 사랑을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