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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로지컬 상 (우츠리기 가이스케의 헛소리 부수기)
사이코로지컬 상 (우츠리기 가이스케의 헛소리 부수기)
저자 : 니시오 이신
출판사 : 학산문학사
출판년 : 2008
정가 : 9500, ISBN : 9788925800417

책소개


“너는 사실, 쿠나기사 토모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천재공학자 쿠나기사 토모의 옛 ‘동료’ 우츠리기 가이스케가 갇혀 있는 샤도 쿄이치로 박사의 연구소. 헛소리꾼 이짱은 쿠나기사 토모에게 억지로 이끌려 스즈나시 네온과 함께 우츠리기 가이스케를 구하기 위해 수수께끼의 그 연구소를 찾아간다.
우츠리기를 만난 이짱 일행은 그를 데리고 연구소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만 그를 연구소에 가둬두고 있는 샤도 쿄이치로 박사는 길길이 날뛰며 반대한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우츠리기 본인도 연구소에서 나갈 의지를 보이지 않는데….

우츠리기를 남겨두고 숙소로 돌아온 이짱 일행에게 다음 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츠리기 가이스케의 죽음! 벽에 걸린 채 참혹하게 난도질당한 사체의 모습에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할 말을 잃고 만다. 그리고 동시에 연구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우츠리기 가이스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고 만다!
샤도 쿄이치로 박사는 외부인인 이짱 일행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감옥에 가둔다.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려 처벌될지도 모르는 상황! 그때 이짱 일행의 앞에 이시마루 코우타라는 여자가 나타나 이짱에게 진짜 범인을 찾자는 제안을 한다. 이짱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쿠나기사 토모와 스즈나시 네온을 감옥에 남겨두고 코우타와 함께 우츠리기의 사체가 있는 제7동으로 향한다.
샤도 쿄이치로 박사의 눈을 피해 어렵사리 살해 현장에 도착한 이짱과 코우타. 그리고 그들은 우츠리기의 사체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목차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완전품(完全品) 『사이코로지컬』!
『사이코로지컬』은 일본에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최고작이라고 극찬을 받으며 인기를 얻은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이다. 국내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만들어 낸 신(新)장르로, 말 그대로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의도를 갖고 독자들의 희노애락 감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 소설을 칭한다. 그리고 니시오 이신의 『사이코로지컬』은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특징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코로지컬』은 주인공 이짱이 쿠나기사 토모의 옛 동료인 우츠리기가 갇혀있는 연구소에 억지로 끌려가 그를 구하려고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우츠리기가 살해당하고 졸지에 용의자로 몰리게 된 이짱이 진짜 범인을 밝혀나간다는 꽤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주축이 되어 진행된다. 이야기는 밀실 살인과 치밀한 트릭,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 이라는 전형적인 미스터리적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이는 단지 스토리 전개상 긴장감을 부여하는 정도의 장치일 뿐이다.
『사이코로지컬』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독자들에게 진짜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작가가 이야기 안에 적절히 배치해 놓은 재미 요소들이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독자는 작가가 의도한 비현실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기 때문이다.
『사이코로지컬』에서 보여지는 재미 요소들은 황당한 상황 전개와 함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들 수 있다. 초인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특이한 사고를 소유하고 있으며 ‘우뉴~’, ‘우니~’ 같은 이상한 말버릇이나 기묘한 언동을 가져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한 임팩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니시오 이신 소설의 특징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는 등장인물들 간의 스피디한 대사는 독자들을 무아지경으로 흐름에 몰입시킨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 요소는 상세한 상황 묘사인데, 상권 종반부에서 우츠리기 가이스케의 사체를 발견한 이짱(주인공)이 사체의 잔혹함을 묘사한 부분은 무려 4페이지나 차지하며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만하다.
이와 같이 결코 현실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엮어내는 황당무계한 상황 전개는 논리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크게 어긋난 흐름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이코로지컬』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부여하고자 한다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의 비논리적인 흐름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작가가 제공하는 재미 요소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독자들에게 충실히 즐거움을 제공하는 『사이코로지컬』은 분명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완전품(完全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인기작 <헛소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헛소리 시리즈>는 작가 니시오 이신이 표방하는 신 청춘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니시오 이신의 거침없는 이야기 전개와 예측을 벗어난 반전, 그리고 주인공 ‘이짱’의 독특한 헛소리 구사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로서의 입지를 굳힌 시리즈이다.
『사이코로지컬』은 2002년 제23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한 『잘린머리사이클』과 『목조르는 로맨티스트』,『목매다는 하이스쿨』에 이은 <헛소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앞으로 『히토쿠이매지컬』,『네코소기래디컬』 두 가지 이야기(4권)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