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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발칙한 해외봉사 분투기
이브의 발칙한 해외봉사 분투기
저자 : 이브 브라운 웨이트
출판사 : RHK
출판년 : 2012
정가 : 13800, ISBN : 9788925546971

책소개


책은 해외봉사를 떠난 저자 이브의 자전에세이다. 해외봉사 경험담에 으레 있으려니 하는 ‘특별한 포부’나 ‘희생정신’, ‘사명감’ 같은 것을 생각하며 읽기에는 시작부터 발칙하다. 게다가 제 딴에는 분투한다고 하지만 툭하면 징징대거나 쩔쩔매고 덜렁 겁부터 먹기 일쑤인 이브를 제3세계 해외봉사자로 봐주기에는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무슨 일 하나 터졌다 하면 일단 “나 집에 돌아가면 안 돼?” 하며 울부짖고, 어디서든 엉뚱한 불평들을 잘도 늘어놓는 걸 보면 그저 철없는 아이의 투정처럼 들리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노상 투덜거리면서도 할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 심각할 법한 일들마저 넉넉한 마음으로 넘길 줄 아는 이브를 발견하는 순간, 이 책의 이야기는 가장 진솔하고도 매력적인 해외봉사기가 된다. “내가 이곳을 사랑하는 걸까, 아닐까?” 하는 그녀의 물음에 덩달아 헷갈리기 시작한다면, 이 발칙한 이야기에 제대로 걸려든 셈이다.

1부는 존과의 첫 만남부터 평화봉사단원이 되어 에콰도르에 다녀온 끝에 존과 결혼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2부와 3부에서는 결혼 후 존을 따라 국제구호단체의 일원으로 가게 된 우간다에서의 3년여에 걸친 모험담을 풀어놓는다. 특히 3부는 그곳에서 얻은 딸, ‘우간다의 아이’ 시에라를 낳고 키우는 과정을 담은 육아일기이기도 하다. 이브는 놀라운 기억력과 약간의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10여 년 전의 이야기를 지금 우리의 일상처럼 생생하고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그리고 이 한 권의 데뷔작을 통해 미국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제2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봉사를 꿈꾸는 사람은 물론, 막연한 부담감이나 환상으로 해외봉사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유쾌하고도 의미 있는 추체험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
1. 시작 - 존을 만나다
2. 언젠가 우리 손자들에게 이 얘기를 합시다
3. 사랑해, 당신은 완벽해, 이제 얼른 가
4. 탐폰이 나를 평화봉사단원으로 만드는 방식
5. 제3세계의 영광 속에
6. 멀쩡한 다리는 하나뿐
7. 집에 데려다줘요
8. 아무도 아는 이 없는 곳에서 산산이 부서지다
9. 시들어가는 난자

2부
10. 오, 하나님, 우리 우간다로 가요
11. 지옥의 한 귀퉁이
12. 적어도 소똥은 없는, 즐거운 나의 집
13. 두 가지 에이즈
14. 미개척지 살림의 여왕 탄생
15. 므중구의 목소리, 혹은 맛있는 음식
16. 순 겁쟁이
17. 아주 먼 현장에서의 기록
18. 재미없게 굴지 마
19. 임신일 수도 아닐 수도
20. 선행이 항상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21. 땀 냄새와 찌든 섹스 냄새
22. 거친 서부의 법과 질서
23. 나의 아프리카 임신
24. 다시 풍요의 땅으로

3부
25. 아이 키우기
26. 패키지 지옥
27. 이제 내 말 들려?
28. 싱싱한 생선을 사러 시장으로
29. 백인 팀!
30. 끝이 보이다
31. 우간다의 삶과 죽음
32. 준비 대기
33. 나의 핏속에 영원히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